[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재학 중인 특성화고에서 현장실습을 나갔다 사고로 숨진 이민호군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4주기를 맞았다. 홍정운군이 산업체 파견을 나갔다 익사한지는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취업을 위해 현장실습을 나가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실제로 그 실습이 목적에 부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계속 목숨을 잃는 학생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뭘까. 현장실습은 왜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을까. 평범한미디어는 현장실습 문제를 기획 시리즈로 다뤄보려고 한다. 근로복지공단이 일하다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의 산업재해 판정 사례를 0건으로 집계해 질타를 받고 있다. 비극적인 죽음이 계속되고 있지만 산재 문제 주무기관이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있어서다. 공단이 발간한 <2012년~2021년 8월 현장실습생 재화현황 명단>에 따르면 그간 노동 현장에서 사망해 산재를 인정받은 현장실습생은 '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충북 진천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장시간 노동과 상사의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김동준군의 사례는 물론, 2017년 제주도 소재 생수공장에서 프레스기에 끼여 사망한 故 이민호군의 사례까지 산재로 인정받았음에도 불
[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코로나 사태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발달장애인 가족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5일 전남 담양군에서 40대 남성이 발달장애인 아들과 노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평범한미디어는 이 사건에 대해 '가족 살인 후 자살'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보도했지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등이 '간병 살인'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해준 만큼 이런 차원에서도 조명해보고자 한다. 부모연대는 "가족이 가족을 살해하는 극단적 선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지원을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하고 있는 우리 사회 복지체계의 문제"라며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하루 최대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작년 6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의 한 자전거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과 그의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로나로 인해 5월부터 광주 지역 복지시설이 일괄 폐쇄돼 집에서 아들을 돌봐온 어머니는 아들의 문제적 행동이 더 심해지자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결국 아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작년 3월 제주에서 40대 여성 A씨가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바꿨다. 위드 코로나로 단계적인 일상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하나 장기적인 팬데믹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속 집에서만 머무르며 느끼는 답답함과 사소한 증상에도 코로나에 걸렸을거라는 걱정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씩 경험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은 매출 급감으로 한숨이 깊어져 가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가족들은 전염병이라는 이유로 임종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확진자 동선과 겹쳐서 자가격리를 하거나 모임 인원 제한 등의 강제적 조치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여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사태로 새로 등장한 용어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상당히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코로나블루’는 어느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경험으로 성장해나가야 할 아동,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캠퍼스 라이프를 기대한 대학생, 사회적 유대감 감소를 겪는 노인 등의 개인이 모두 느낄 수 있기에 더욱 심각하다. 2019년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17일 방역당국이 30세 미만의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을 발표했다. 스웨덴, 핀란드,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확률이 화이자와 비교했을 때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모더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프랑스 12~29세 남성의 심근염 발생 비율은 10만명 당 13.3명으로 화이자가 2.7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5배 높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6일까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세 미만에게 심근염·심낭염으로 진단된 건수는 10만명 당 0.49건에 불과했다. 화이자는 0.45건이었다. 아주 미세하게 모더나 백신이 많기는 하나 의미가 있다고 보일 만큼 큰 차이는 없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독일·프랑스에서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의 위험이 화이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최근 광주와 부산 등 전국에서 잇따라 공장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날씨가 많이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 요즘 같은 시기에 화재가 나면 불이 빠르고 크게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공장이나 창고는 샌드위치 패널 방식으로 건설된 곳이 많은데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관련 대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 지난 14일 15시 즈음 공장이 밀집해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천동에 위치한 하남 산업단지의 모 제조 물류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에 소방관들이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고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시민들은 시커먼 연기로 인해 서로 안부를 묻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통상 모든 불길이 그렇듯 삽시간에 거대한 창고를 집어삼킬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매캐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게다가 바람이 많이 부는 중이었던지라 연기는 인근 상가까지 집어삼킬 기세였다. 결국 화마는 생필품 보관 물류창고와 음식점 등 건물 2개동과 주변의 상가 건물 일부를 태워버렸다. 당시 광주광산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에 혼신의 힘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새로운물결(창당준비위원회) 대선 주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거대 양당제의 벽을 깨는 데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양강 후보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 혐오를 넘어 후보 혐오까지 불러왔다”면서 “비전과 정책 컨텐츠가 아니라 서로 비방하고 네거티브하고 흠집내기하고 있고 과거 얘기하며 싸우고 있는 이런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그런 (양당제) 균열의 기회가 오히려 벌어지고 있지 않나 싶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17일 13시반 광주광역시의회 3층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고 평범한미디어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거듭해서 김 전 부총리는 “이 기회에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분명히 직시해서 이걸(양당제를) 깨는 데 같이 힘을 합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또 다시 대한민국이 과거의 갔던 길로 또 갈 것 같아서 심히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사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12일 저녁 김 전 부총리의 전남 여수 일정 때 직접 찾아가서 양당 체제의 균열을 위해 멍석을 깔고 있는 ‘대선전환추진위원회’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는 “처음 들어봤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폭행하는, 악랄하고도 비겁한 범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위의 공분과 우려를 사고 있다. 평범한미디어에서는 얼마 전 태권도 관장의 지적장애인 제자 폭행 사건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이번에 인천에서도 유사한 장애인 폭행 범죄가 발생해 관련 대책이 시급해졌다. 지난 16일 인천시 장애인수영연맹 소속 코치 A씨와 B씨가 장애인 수영선수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인천지방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가 수사·심문 과정에서 보인 태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정도, 범행 가담 정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B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A씨와 B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영장 창고 등에서 10대부터 20대 장애인 수영선수 12명을 막대기 등으로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선수들은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등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분노를 사고 있다. 피해자들은 “선반에 손을 짚고 기대서 맞았다. 엎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5일 밤 22시 즈음 전남 광양시 황금동에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 편도 2차로)에서 또 다시 끔찍한 음주운전 살인극이 벌어졌다. 40대 남성 A씨는 이날 K7 차량을 몰다가 앞서 가던 1톤 포터 트럭을 그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포터는 전복됐고 안에 타고 있던 5명 중 4명이 밖으로 튕겨져 나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60대 남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2차로로 주행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무리하게 추월 차로(1차로)로 진입하려다가 그쪽에서 정상적으로 가고 있던 포터의 후미를 강하게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뺑소니 유혹이 있었던 것인지 K7에서 바로 내리지 않고 50미터 넘게 이동했다가 멈춰섰다. 현장에 출동한 광양경찰서 수사관들이 A씨의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와, K7과 포터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아직 관련 기사가 3건(머니투데이/뉴스1/SBS) 밖에 없는 만큼 정확하진 않지만 경찰은 A씨의 음주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윤창호법을 적용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A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한 뒤에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대전 서구에서 30대 여성 A씨가 으슥한 골목만 찾아다니며 주차된 차량 5대에 불을 질렀다. A씨는 13일 오전 11시부터 14일 새벽 1시까지 서구 도마동, 변동, 복수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총 5대의 차량에 불을 질렀다.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2억원에 달한다. A씨는 차량과 차량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미리 핸드백 안에 준비해둔 휴지를 차량 앞 범퍼에 대고 불을 붙였다. 대전서부경찰서 수사관들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A씨로 특정하고 이날 새벽 2시 즈음 복수동의 한 주차장에서 잠복 수사를 벌인 결과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무작위로 차량을 골라 이런 짓을 벌인 A씨는 진술 과정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한 일이라고 했다. 다행히 해당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씨가 한 행동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였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바람이 불어 불씨가 옮겨 다니기 쉽기 때문에 작은 불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러한 묻지마 방화 범죄는 피해자들에게 큰 충격과 공포심, 트라우마를 심어줄 수 있다. 대놓고 방화를 저지르려는 사람의 범죄행위는, 조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15일 아침 7시 즈음 전남 담양군(창평면) 모 업체 공장 인근 인적이 드문 주차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담양경찰서 수사관들은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80대 할머니 A씨, 아들 B씨(48세), 손주 C군(13세)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B씨가 우울증이 극심한 노모와 장애인 아들을 돌보는 것이 고단해 '가족 살인 후 자살'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C군이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는 점, C씨는 차량 밖 나무에서 발견됐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차량 내부에서 번개탄 등 흔히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악용되는 물품들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가족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B씨가 그렇게 했던 것이 유력하다. 경찰은 B씨가 친누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아들과 노모를 데리고 가겠다"는 내용을 확인했고 차량 내부에서도 "어머니를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메모를 발견했다. B씨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경찰이 언론을 통해 공개한 내용으로 그 내막을 짚어보면 이렇게 된다. B씨는 15일 새벽 시간대에 친누나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고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