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올해부터 우회전 관련 규정이 몇 차례 바뀌면서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지만 사실 간단하다. 횡단보도와 그 인근에 보행자가 있으면 무조건 멈춰야 한다. 건넌지 얼마 안 된 보행자라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이더라도 우회전을 감행하면 안 된다. 또한 횡단보도로 진입하지 않았지만 그 근처에 도달해 있는 보행자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하면 안 된다. 보행자는 빨간불로 바뀌기 전에 뛰어가고 있는 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20일 오후 3시 즈음 울산 북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관광 버스가 우회전 관련 규정을 위반해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A군을 다치게 했다. A군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데 관광 버스에 치어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A군은 사고 직후 구급차에 이송되어 응급치료와 함께 수술을 받았다. 그나마 소중한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건장한 성인도 버스에 치이면 최소 중상에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A군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A군은 초록불 보행자 신호에 맞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 버스기사 40대 남성 B씨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지 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도대체 왜 불이 났는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지난 26일 아침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는 지하 1층 하역장 동편에서 시작됐다. 하역장에 도착한 1톤 화물차 운전자가 물품을 내리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곧바로 불이 난 모습이 CCTV에 담겼다.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불이 시작된 곳이 화물차 내부인지 그 인근인지를 밝혀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화물차가 전기 또는 기계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화재를 일으켰는지 그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역장에 자주 들렀던 화물차 기사들은 불법 적재물들이 쌓여 있어 차량 배기구가 접촉돼 막히는 일이 꽤 있었다고 증언했다. 물론 내부 기계설비에서 불꽃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남아 있고 이와 관련해서 현장 직원들의 안전 부주의가 화재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 불과 30초만에 불이 빠르게 번진 이유를 두고 합동감식반은 △지하주차장 일부에 가득 쌓여 있던 종이박스들과 △압축된 폐지박스들에 불이 쉽게 옮겨 붙었고 △박스 안에 있던 인화성 물품들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스프링클러, 화재경보기, 제연시설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배우 곽도원씨가 술 마시고 11㎞ 가량 운전을 하다 도로 한복판에 잠들었다. 다른 운전자가 차량이 도로를 막고 오랫동안 정차해 있는 걸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158%로 면허 취소 수치를 훨씬 넘긴 수준이었다. 곽씨는 25일 새벽 5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봉성리사무소)에 있는 한 교차로 인근까지 약 11㎞를 음주운전으로 내달렸다.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했는데 JIBS 제주방송이 이날 19시 즈음 단독 보도로 곽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타전했다. 제주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는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고 밝혔고 곽씨의 최초 진술에 따라 음주운전 주행 거리를 추정했으나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거리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고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는 최초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서 잠들어있는 곽씨를 직접 깨웠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곽씨를 입건했고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윤창호법 체제 이후 일반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의 0.08%만 넘겨도 “만취했다”고 규정되는데 곽씨는 0.1%를 훌쩍 넘겼다. 술 취
[평범한미디어 박유나 기자] 지난 24일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 저지와 개혁 입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동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3번 출구 앞에서 7000여명(주최측 추산)을 집결시켰다. 삼각지역 8차선 도로 중 4차선을 가득 채웠는데 조합원들은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진행된 결의대회를 마치고 15시에 예정된 ‘9.24 기후정의 행진’이 열렸던 서울 숭례문 방향으로 걸어갔다. 같은 날 서울 포함 전국 13개 지역에서 조합원 총 2만8000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40개 중대 3000명을 투입해서 대응했는데 이번 결의대회는 오는 11월12일 예정된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투쟁의 신호탄이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이려고 하는 노동시장 정책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노란봉투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기조를 하반기 투쟁 방향으로 정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으로,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 3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측이 노조를 압박하는 행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지난 24일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신당역을 찾은 김 사장은 현장에 마련된 피해자 분향소에 헌화한 뒤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14일에 벌어졌으니 열흘만에 뒤늦은 사과를 한 셈이다. 김 사장은 “우리 서울교통공사 일터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께서는 어려운 근무환경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자기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고인이 남긴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한 지하철,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찾아내 고치고 조속히 대책을 만들겠다. 또 사건 재발방지책으로 스토킹 정황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소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김 사장은 반드시 내걸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미 불법촬영과 스토킹 등으로 직위해제를 당한 살인범 전주환이 내부망에 접속해서 피해자의 근무정보를 알아낸 만큼 서울교통공사의 책임이 매우 크다. 김 사장처럼 이번 사건에서 책임을 통감해야 할 주체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심야에 전남 화순에서 한 승용차가 전신주를 그대로 들이받고 곧바로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참사는 지난 16일 늦은 밤 11시 즈음 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벌어졌다. 늦은 밤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옆의 전신주와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 현장 사진을 살펴보니 차량의 범퍼와 보닛을 비롯한 앞 부분이 완전히 폐차 수준으로 찌그러져 있었다. 한 눈에 봐도 차가 엄청난 속도로 전신주와 가로수에 충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의 충돌이라면 차량의 에어백이 터졌다고 해도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충격이 갈 수밖에 없다. 34세 남성 운전자 A씨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A씨를 구조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A씨는 안타깝게도 의식을 되찾지 못 했다.차량 화재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45분만에 진화됐다. 현재 화순경찰서 교통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일단 무면허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인천 중구 항동7가에 위치한 ‘인천 내항’에서 6300톤급 화물선이 폭발해서 중국인 선장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22시48분쯤 인천 내항 1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화물선 오션하모니호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ㅅ 이로 인해 42세 중국인 선장 A씨가 숨졌고 선체 일부가 심하게 파손됐다. 당시 화물선에는 A씨 말고도 중국인 3명, 미얀마인 9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14명이 탑승해 있었다. A씨가 사망했지만 다른 13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해당 화물선은 1부두 17번 선석 인근에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인천해양경찰은 외부 갑판에 있던 용접용 산소통이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용접용 산소통이 폭발하는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용접을 하면 불꽃이 튀게 되고 이게 노즐을 타고 산소통 안으로 들어갈 위험성이 있다. 이것을 ‘역류 현상’이라고 하는데 노즐이 낡으면 역류 현상에 따른 폭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역류 현상을 막기 위해 노즐 안에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규모가 작아 법 규정을 피해가는 빈틈이 있다. 용접기가 소형이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19일 원내사령탑을 다시 맡게 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에 이르러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날 의원총회를 소집한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과 정책위수석부의장을 빼고 나머지 원내부대표단(윤두현/이종성/김선교/박대수/홍석준/김미애/김희곤/서일준/김병욱/전봉민/한무경/조은희/장동혁)은 그대로 유임시켰다. 통상 재선이 맡는 원내수석부대표(송언석 의원)를 필두로 초선이 역임하게 되는 원내부대표직은 원내 협상을 경험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13명이나 되는 초선 의원들을 다시 물색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둔 것으로 보이는데 그 대신 주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김미애·장동혁 의원을 선택했고, 정책위수석부의장으로는 재선 류성걸 의원을 낙점했다. 기존의 재선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류 의원과 정책위를 이끌어가게 됐다. 20대 국회(2020년 5월)가 시작하자마자 당시 미래통합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주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전반기 원구성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그 당시 주 의원을 둘러싸고 있는 당내외 조건들이 녹록치 않았는데 당내에선 170석의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낮 음주운전을 범한 더불어민주당 강여정 서초구의원(서울시)이 아무 징계도 받지 않고 사과 다섯 번으로 퉁쳐지는 분위기다. 통상 양당체제의 적대감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이 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할 것으로 보였으나 사과 다섯 번과 상임위원장 사퇴까지 했으니 그냥 넘어가줘도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7월21일 15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역 인근에서 만취한채로 운전을 했다. 당시 뒷차량은 앞차량이 갈지자로 운전을 하는 것이 이상해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고, 이에 현장으로 출동한 관악경찰서 교통조사계 수사관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0.08%만 넘겨도 면허취소인데 강 의원은 상당히 많이 취해 있었다. 당시 경찰은 예상 경로를 파악해서 미리 대기하고 있었으나 강 의원이 경찰의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주행했다. 이에 경찰차 4대는 강 의원 차량을 뒤쫓았고 꽤 긴시간 사이렌과 함께 경고 방송을 반복했다. 확성기로 차량 번호를 부르면서 따라갔으나 강 의원은 적발 이후의 상황이 두려웠는지 2km 가량 도주하다 붙잡혔다. 좌우가 휘청거릴 정도로 만취운전을 하고 있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면허를 취득한지 얼마 안 됐던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강하게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탑승한 두 사람은 목숨을 건졌지만 안타깝게도 뒷좌석에 앉아 있던 동승자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자정 12시25분 즈음 발생했다. 전남 목포시 석현동의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질주했고 그대로 갓길의 연석과 가드레일을 충돌했다. 얼마나 큰 충돌이었는지 차량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다. 영상으로 사고 현장을 봤는데 가드레일이 새까맣게 그을린채 완전히 휘어져 있었다.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뒷좌석의 충격이 컸는지 동승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19세 여성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눈을 감았다. 아무래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운전대를 잡은 B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C씨는 사고 직후 탈출하다가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운전자의 연령이 너무 어린 편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등학생의 무면허가 의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