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노동당이 2년 넘게 공들여왔던 사회주의 정치세력 결집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노동당 나도원 대표는 8일 15시10분 즈음 국회도서관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20대 대선 노동자민중 사회주의좌파 공투본 경선 후보 모집을 이미) 공고했고 후보도 등록했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면서 “사회주의를 표방한 사람이 나온 적은 있다. 각자 혼자 나왔었는데 (좌파 정당과 세력이 연대해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온 적은) 없었다. 이번이 특별히 의의가 있는 것은 각자의 역사와 활동 방식을 갖고 있던 사회주의 좌파 및 조직과 정당이 하나로 힘을 모아서 대선 나아가 지방선거까지 공동대응하는 움직임이란 게 매우 특이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고 부각했다. 이어 “이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수 년간의 연대의 과정, 협의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 사회와 달리 유럽과 미국만 봐도 사회주의 돌풍이 일고 있다. 한국은 아직 안 들어왔는데 그만큼 너무 절박한 것이다. 자본주의의 대안은 사회주의 밖에 없는데 목소리를 크게 낼 수밖에 없다는 대의에 다들 공감하니까. 이렇게 모일 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2019년 1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15일 평범한미디어 및 음주운전 피해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플랫폼 노동자들이 배달 라이더 쪽으로 몰리게 되어 대리운전 시장에 공급이 많이 줄었다고 가정했다. 그래서 ‘대리를 못 잡아서’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사례가 더 많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진짜 그런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평범한미디어는 16일 13시반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고 있는 50대 남성 A씨를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실 술을 마셨기 때문에 대리를 부른 것이었다. 15일 19시반까지 서울 여의도 인근 한우집에서 성인 남성 3명이 소주 2병과 맥주 3병을 마셨다. A씨는 이 대표의 가정과는 달리 “일단 손님들이 많이 없다. 그래서 대리하는 분들이 안 되겠다. 벌이가 너무 안 되니까. 그래서 손님이 너무 없으니까 다른 걸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그니깐 손님 없으니까 대리 기사들도, 나도 많이 생각했다.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돈도 안 되는데 어떡하냐. 차라리 배달 라이더 하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 대표의 예측과는 달리 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19일 오전 대선전환추진위원회의 국회 앞 기자회견이 끝나고 평범한미디어는 추진위를 이끌고 있는 신지예 대표(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추진위 대변인)와 만나 제3지대 기상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추진위 말고도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이 아닌 제3지대 주자들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망설이고 있는 분위기다. 심상정 후보(정의당)가 양당 종식 선언을 공동으로 해보자고 제안한 것 외에는 안철수 대표(국민의당)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새로운물결)는 독자 완주 의사만 표명하고 있지 그 어떤 연대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 직후 국회 인근 카페로 이동했고 신 대표에게 첫 질문을 건넸다. 정말 이들이 만날 수 있는 걸까? 신 대표는 일단 “세 후보들의 선전을 위해서도 만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만남은 시대적인 부름이다. 양당 후보가 비호감인 상황에서 제3의 선택지가 필요한데 많은 부동층이 선택을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분들께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세 후보의 만남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일요일 당직 근무 중인데 급하게 전화가 걸려왔다. 7살 아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믿지 못 했다. 믿을 수 없었다. 평범한미디어는 윤창호법 보완 입법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지난 15일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이날 14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시반 즈음 국회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참석자는 △故 윤창호씨의 친구 이영광씨 △대만 유학생 故 쩡이린씨의 친구 박선규씨와 최진씨 △휠체어와 간병인에 의지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오토바이 음주운전 피해자 안선희씨의 여동생 안승희씨 △햄버거집 낮술 운전 사건의 피해 아동 부친 김주영씨(가명)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 등 6명이었다. 판사들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에 기속된다. 그러나 양형 기준은 권고사항에 불과하다. 실제 권고 불이행률은 10%나 된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건에서는 아직 단 1건의 권고 불이행 사례도 없다. 영광씨는 “왜 음주운전 사건에서는 양형 범위를 넘어 선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다들 “갈 길이 멀다”고 했다. 3년 전 윤창호법이 제정됐고 이제는 이를 보완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음주운전 피해자들이 최초로 모였다. 윤창호법을 제정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소위 ‘술고래 솜방망이 처벌 방지법’으로 네이밍을 했다. 그렇게 윤창호법 보완 개정안을 냈다. 평범한미디어는 윤창호법 보완 입법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지난 15일 음주운전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이날 14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면담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시반 즈음 국회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참석자는 △故 윤창호씨의 친구 이영광씨 △대만 유학생 故 쩡이린씨의 친구 박선규씨와 최진씨 △휠체어와 간병인에 의지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오토바이 음주운전 피해자 안선희씨의 여동생 안승희씨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엔엘) 등 5명이었다. 일단 소감부터 물었다. 선규씨는 “(오늘 일정을 마치고 보니) 법안이 통과된 것은 아니고 시작 단계라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고 최진씨는 “(법안 통과 과정이) 쉽지 않고 저희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김찬휘 신임 녹색당 공동대표와의 전화 인터뷰 마지막편은 정책과 비전에 대한 것들이다. 정책과 비전은 현실가능성이 있어야 의미가 있다. 그래서 원외정당 녹색당 입장에서 필히 다른 정당들과의 연대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내년 큰 선거가 2개나 있기 때문에 선거판에서 기후위기 담론을 최대한 확장시켜야 한다. 김 대표는 5일 오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미래당 만날 때 굉장히 좋았다. 오래 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1시간 동안 쉴새없이 대화를 나눴다. 다른 정당들 만날 때도 다들 특색이 있었다”고 후기를 들려줬다. 김 대표와 김예원 공동대표는 지난 7월13일 당선이 확정됐고 곧바로 정의당을 예방했다. 김 대표는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과 3석 정당(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을 제외하고 △정의당 7월16일 △기본소득당 7월19일 △진보당 7월20일 △노동당 7월20일 △미래당 7월20일 △사회변혁노동자당 7월27일 △뉴웨이즈 7월29일(젊치인 발굴 및 육성) △여성의당 7월30일 △정의당 대선준비단 연속세미나 8월12일 △시대전환 8월13일 등 원내외 진보정당들과 관련 단체를 틈틈이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민주노총(7월23일)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당에게 총선과 대선은 가장 큰 이벤트다. 당의 운명을 걸고 중대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녹색당은 작년 총선 당시 ‘연합정당 참여 여부’ 및 ‘여성출마 프로젝트’ 등을 놓고 치열하게 갈등만 했지 대다수 당원들이 공감할만한 결정을 내리지 못 했다.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5일 오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함에 있어서 김예원 공동대표와 합의했던 원칙이 뭐냐면 전당원 토론회를 많이 하는 것”이라며 “전당원 선거 토론 게시판을 열어서 매일 논쟁을 하고 토론회도 열고 지역에서부터 원하면 그렇게 하고 브레인스토밍에 가까운 무한정 토론회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예원 대표와 함께 지난 7월13일 6기 지도부로 공식 선출됐다. 여타 진보정당들이 다 그러겠지만 김 대표는 녹색당에 대해 한 마디로 “1만명의 당원이 1만개의 정파”를 형성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래서 김 대표는 “백가쟁명”과 “백화제방”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김예원 대표와 공감대를 이뤘다. 김 대표는 “자기 원하는대로 마구 말할 수 있는 토론회를 계속 해보는 것 이게 기본원칙이고 그런 다음 정말 1만개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유명한 영어강사, 기본소득 및 선거제도 개혁 활동가, 시사평론가 등등.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를 설명하는 단어들이다. 김 대표는 지난 7월13일 김예원 공동대표와 함께 녹색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사실 김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비교적 최근이었다. 김 대표는 5일 오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당대표 선거에 나갈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혁신위원회(2020년 6월~9월) 활동을 한 사람들 중 1명이 대표를 맡게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혁신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혁신위원들과 긴밀히 논의했고 가까웠다. 빨리 대표체제를 다시 복구해야 당이 정상화된다고 봤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내가 해야겠더라”고 말했다. 녹색당은 2019년 말부터 1년 넘게 위기였다. 하승수 전 공동운영위원장과 신지예 전 공동운영위원장이 큰 갈등을 빚었고 지도부 주요 인사들이 모조리 직에서 물러났다. 작년 총선에서는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홍역을 치렀다가 끝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거부됐다. 김 대표는 “1만명의 당원이 1만개의 정파”인 곳이 녹색당이라고 묘사했다. 김 대표는 총선 직후 평당원 신분으로 쑥대밭이 된 당의 상황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족들은 정치 입문을 반대했다. 하지만 30년 넘게 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해왔고 13년 가까이 정당 활동을 했던 만큼 출마를 감행했고 당선이 됐다. 기초의원으로 4년 넘게 활동해보니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재호 광산구의원(광주광역시)은 지난 12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환경쪽으로 많이 활동해왔다. 봉사활동도 30년 이상 했다. 봉사시간이 지금 공식적으로 4000시간 정도 된다”며 “봉사센터에서 내가 시각장애인, 경로당, 짜장면, 노래봉사 등 다양하게 해왔는데 30년이 넘었더라. 우리 동네를 밝은 동네로 만드는 게 나의 슬로건”이라고 어필했다. 이어 “(지금 구의원이 됐는데) 내가 주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고 그게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며 “현장 속에서 직접 발로 뛰는 그런 정치인이 되자. 이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래 음악 기획사를 운영했고 단원들을 모집해 음악봉사를 해왔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업으로까지는 좀 그렇고 시간나는대로 했다. 나한테는 그게 재밌고 보람찼다.” 정당 활동은 2005년부터였다. 김 의원은 “준비는 오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절도당하면 타인의 자전거를 똑같이 절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훔친 자전거는 길거리에 방치되기 쉽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재호 광산구의원(광주광역시)은 거리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들을 수거해서 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광산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자전거를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그냥 타고 가버린다. 자전거가 잠시만 열쇠가 안 채워졌으면 학생들이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버린다”며 “그 절도 자전거를 아무 데나 놔둔다. 광주만이 아니라 전국이 마찬가지다. 그냥 놔둬버리고 찾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니 방치 자전거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관련 조례(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안)를 대표발의했고 곧 광산구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방치된 자전거들은 펜스에도 묶여있고, 나무에도 묶여있다. 김 의원은 “이걸 합법적으로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일주일 이상 방치된 자전거가) 너무 많다. 미관상 보기도 안 좋다”며 “(앞으로 조례가 시행되면) 주민 신고를 받아서 전담부서가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부서 공무원이 나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