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쉑쉑버거에 이어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로 명성이 높은 파이브가이즈가 한국에 상륙했다. 파이브가이즈는 땅콩 기름으로 튀긴 감자튀김과 육즙 가득한 버거,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짭조름한 땅콩이 시그니처다. 미국 동부로 여행을 갈 때는 꼭 먹어야 하는 버거로 한국인들에게는 국룰이나 다름 없다. 가수 성시경씨도 미국에 체류할 때 맨날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먹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을 느껴볼 수 있는 미국식 패스트푸드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한국 강남점 개점 일주일만에 버거 1만5000개가 팔려나갔다. 지난 6월26일 오전 11시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이 대망의 오픈을 했다. 이날 700명이 줄을 서서 오픈런의 문전성시를 장식했는데 전날 23시부터 밤샘 대기를 불사하는 손님도 있었다. 오픈런의 생생한 리뷰들은 유튜브, 블로그, 기사 등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명품이나 한정판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햄버거를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과거에도 오픈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에는 주로 10~20대 팬들이 자신의 최애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밤샘 줄서기를 하는 모습이 이색 풍경으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거듭해서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해달라는 1호 혁신안을) 안 받으면 민주당은 망한다”고 경고했지만 의원들은 또 다시 검찰탓을 하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못 하겠다고 거부했다. 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현역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한 것처럼 똑같이 해보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검찰의)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선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공식 선언했으면 한다”면서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고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다운 윤리 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카메라 기자들이 의총장을 찍고 있을 때는 박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외에 다른 의견들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언론인들이 모두 밖으로 나가자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독재 검찰이 정치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논리를 들어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손사레를 쳤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의총 시간이 짧았다”고 전했는데 반대 의견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 밥그릇 톡방 2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회의원 두 번 해본 경력으로 단번에 제1야당 당권을 거머쥐었다. 한때 친한동계였는데 12.3 계엄 사태를 거쳐 극우 친윤석열계로 변모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파란을 일으켰다. 다들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가 무난하게 당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막판에 나온 “한동훈 공천” 발언이 악영향을 미쳤다. 국민의힘 코어는 지난 대선을 계기로 극우 유튜버를 비롯 강경파의 입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29일 오전 <밥그릇 톡방> 2번째 기획 대담을 진행했다. 주제는 ‘국민의힘 당권을 거머쥔 장동혁 대표’다. 장 대표는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설파했다. 구체적으로 “조기 종식”이란 말까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4년반 넘게 남은 상황에서 조기 탄핵을 내걸었는데 서형우씨는 “갈 때까지 갔구나”라고 평했다. 이번 주제에 대해 다루기로 하면서 토론 영상을 모두 시청하였다.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주장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왜냐면 토론 과정에서는 어떻게 끌어내릴까가 명확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였다. 재판에 관해 계속
※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27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대학원생] 오랜만에 돌아왔다. 26번째 글 이후로 3개월만이다. 평범한미디어 독자들이 우리 아버지의 투병 상황을 비롯 내 소식을 궁금해할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버지는 폐암 투병 끝에 지난 5월19일에 돌아가셨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지 3주만에 그렇게 되셨다. 아버지가 처음 증상을 보였던 때는 올초 설 연휴 무렵이었다. 계속 기침을 하셨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단순히 몸살 감기인줄 알아서 동네 의원급에서 감기약만 처방받았다. 하지만 호전이 없었고 3월쯤 상급 종합병원으로 가서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았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이미 폐암은 4기로 치닫고 있었다. 폐암에 동반되는 폐렴도 진행되고 있어서 더욱더 위험했다. 어떻게든 끝까지 노력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치료비를 마련해서 서울대병원 진료를 잡았다. 그런데 검사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암담해졌다. 아버지는 산소 호흡기로 겨우 호흡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마저도 아주 짧은 기간이었고 결국에는 이내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쯤에는 고농도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며 병실 침상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아무리 뉴스와 정보를 찾아봐도 도무지 층간소음 스트레스와 여자친구에 대한 살인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평소 층간소음과 벽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너무 신경질적이었던 것은 알겠는데 그러면 옆집과 윗집에 항의를 하거나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하면 될 일이지 왜 같이 살고 있는 여친을 칼로 찌른 것인지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그 어떤 이유로도 살인은 용납될 수 없지만 동거 파트너로서 함께 소음 피해를 당한 여친을 분풀이용으로 죽여버린 사건은 한국 범죄사에서 최초인 것 같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28세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7월24일 13시 즈음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 여성 2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여친을 살해한 그 칼로 자해를 감행했으며 스스로 스마트폰으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중태 상태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서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기반으로 기억 자체가 없는 것 같다고 진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999년생 故 이지현씨는 해금 연주자로서 누구보다 미래가 밝은 청춘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쓰러져서 한 순간에 뇌사 상태가 되었다. 한 달간 치료를 받았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가족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를 기증하도록 하고 그만 지현씨를 보내주기로 했다. 지현씨는 간과 좌우 신장을 세 사람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지현씨는 고등학생 시절 드라마 <추노>에서 나온 해금 선율에 큰 영감을 받아 국악인이 되기로 맘먹었다. 지현씨는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한 만큼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목원대 한국음악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중앙대 예술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지현씨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은 포부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 7월5일이었다. 당시 저녁 알바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지현씨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어머니에게 연락해서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했다. 그렇게 친구 집에서 자려고 준비하는 와중에 갑자기 쓰러졌다. 친구들이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해서 빠르게 건양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가족들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지현씨가 뇌 산소 공급이 안 돼서
※ 신진욱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오랫동안 극우 문제를 연구한 사회학자입니다. 지난 6월5일 전남대에서 진행한 ‘한국의 극우주의’ 관련 강연을 시리즈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두 편에 걸쳐 전달해드리겠습니다.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돌이켜보면 탄핵에 반대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준 모든 유권자들을 극우로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부르는 일부 세력과 ‘윤석열 신격화’에 올인하고 있는 극우가 있긴 있겠지만 그들이 한국 보수우파의 전부는 아니다. 신진욱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지난 6월5일 저녁 광주 북구에 위치한 전남대 인문대 1호관 김남주홀에서 강연을 했다. 1시간 넘는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됐는데 ‘한국 정치의 양극화’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국 거대 양당이 정치적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합의할 때는 합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갈수록 극단적인 대립과 저주만 일삼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 교수는 “뾰족한 해결책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입을 뗐다. 딜레마가 있다. 2가지가 같이 있는 건데 하나는 양극화의 틀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 사회 공존의 전제를 부정하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그야말로 어이가 없고 황당한 상황이었다. 20대 여성 승객 A씨가 지속적으로 택시기사에게 신체부위를 만져달라고 요구했다. 누가 봐도 성추행으로 엮어서 돈을 챙기려는 공갈 협박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그건 또 아니라고 부인했다. 지난 10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50대 택시기사 B씨에게 신체 접촉을 유도하기 위해 손을 덥썩 잡은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 여성이 고의적으로 성추행을 유도하는 사건을 법으로 처벌하는 게 쉽지 않아서 입건 자체를 안 할 수도 있는데, 같은 날 저녁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의 여파도 있고 입건을 안 하기가 어려웠다. A씨는 5월24일 새벽 1시반 즈음 전남 여수시 학동에서 택시에 탑승했는데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쯤 대뜸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종용했다. 블랙박스를 왜 꺼달라는 것인지 도무지 명분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하도 A씨가 재차 요구하다보니 B씨는 “블랙박스를 끄려면 칩을 빼야 하고 다 도착했다”며 완곡히 거절했다.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한 직후 핸드백을 어깨에 매고 여느 손님들처럼 평범하게 하차할 듯 하더니 갑자기 “다리 만지실래요?”라고 제안했다. A씨는 “만져보세요. 바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K리그에서 뛰던 한국 선수 2명이 스코틀랜드 최고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게 됐다. 강원FC 소속이었던 미드필더 양현준 선수(2002년생)와, 부산아이파크의 미드필더 권혁규 선수(2001년생)인데 셀틱이 25일 두 선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무려 계약 기간이 5년이다. 이적료는 양 선수가 250만 유로(35억4000만원), 권 선수가 100만 유로(약 14억2000만원)다. 이미 셀틱에는 오현규 선수(2001년생)를 비롯 일본 선수 5명까지 6명의 아시아 선수가 뛰고 있었다. 그만큼 두 선수가 낯선 유럽땅에서 적응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치열한 경쟁은 상수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2021년 강원 FC에서 데뷔한 양 선수는 2023년 시즌에는 조금 부진했지만 강원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2022년 7월 토트넘 핫스퍼의 한국 투어 시합 당시 K리그 올스타로 포함되어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을 드리블로 농락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재능이 있는 선수다. 양 선수는 “셀틱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고 함께 훈련하는 것이 기대된다. 오현규 선배에게서 셀틱과 팬들의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체온이 낮아지고 심장 고동이 감소하며 근육은 이완된다. 신체에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가동되며 피로 회복을 위한 최적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면은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 또한 수면이 부족할 경우 폭식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허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그렐린과 렙틴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몰아자는 습관은 어떨까. 평일에 쌓인 피로를 주말에 잠을 한 꺼번에 몰아자며 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도한 수면은 수면 부족 못지 않게 몸에 해롭다. 과수면을 취한 뒤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기 보단 더 피곤해지거나, 몸이 찌뿌둥해지거나, 편두통이 느껴진 적이 많을 것이다. 9시간 이상의 수면은 체온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몸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과 뇌의 혈관 문제와 관련된 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신체 활동이 줄면서 엔돌핀 수치가 감소하여 우울감을 느끼게 되며 만성화 될 경우 우울증에 걸리게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몰아자는 잠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