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준의 오목렌즈] 100번째 특집 대담의 주제는 배우 이순재 선생님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박성준의 오목렌즈’ 기획 대담 시리즈가 100회를 맞이했다. 2023년 12월에 첫 기사를 출고한 뒤로 2년이 흘렀는데 그동안 100개의 주제로 110개의 기사를 만들어냈다. 매달 2회씩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정치, 사회, 연예, 스포츠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각종 이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좋은 기록으로 남은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하다. 오목렌즈가 진행되는 동안 박 센터장은 평범한미디어 정식 멤버(크루)로 합류하게 됐고 그만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깊은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 박 센터장과 100번째 주제로 무엇을 다뤄보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故 이순재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접했고 기존 계획을 접고 그의 인생과 철학을 조명해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이전 이순재 선생님이 내 인상에 깊게 남게 된 계기가 됐던 작품은 MBC <허준>과 SBS <야인시대>였다. 이순재 선생님이 두 작품에서 연기했던 ‘유의태’와 ‘원노인’은 상반되는 캐릭터였다. 세상 비천하고 낮은 사람들을 돌보고 치료했던
[평범한미디어=천양원 기자] 어린 아이들은 노는 것을 좋아한다. 일상을 노는 일처럼 재밌게 여긴다. 매순간 자신의 삶을 즐거움과 재미로 채워놓고 그렇게 살아간다. 어른들의 보호를 받는 와중에도 다양한 삶의 형식을 체험한다. 다채로운 재미를 통해 다양한 삶의 형식을 체득한다. 언어체계를 구축하기 이전에 온몸으로 온갖 재밋거리들을 경험한다. 이런 삶의 방식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귀가하기 전까지 반복된다. 물론 집에서도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쉬지 않고 소리와 행동의 놀이를 지속한다. 아이들은 놀이터나 놀이공원에 갔더라도 스스로 구축한 ‘재미의 질서’대로 놀지 못 하게 된다면 큰 감흥을 못 느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은 지금 여기서 생동하는 아이(I)로서 존재하지 못 하고 우리(fence) 속에 갖힌 아이(child)일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빨리 와”라고 했다면 이 말은 명령하는 말일까? 부탁하는 말일까? 오스트리아 출생의 영국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본인의 저서 <철학적 탐구>에서 말을 할 때 화자가 함의하고 있는 맥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트겐슈타인은 그것을 ‘언어 게임’ 이론으로 정리했다. “빨리 와”라는 말은 두 사람의 관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