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수 휘성이 세상을 떠났다. 비보를 접하고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휘성 폴더를 만들어서 그의 음악을 정주행했을 만큼 찐팬이었기 때문이다. 꽤 많은 가수들의 콘서트에 갔었는데 유독 휘성의 공연을 가보지 못 한 것이 한으로 남을 것 같다. 안 그래도 곧 전남 광주에서 콘서트를 한다길래 예매하려고 기다리던 중이었다. 휘성은 학창시절 나의 우상이자 지금까지도 소중한 추억상자 그 자체다. 그가 발매한 거의 모든 곡들을 좋아했고 따라 불렀다. AR과 함께 거친 가성과 폭풍 애드리브를 구사하던 한국형 R&B도 좋았고, 진한 발라드도 좋았고, 랩도 좋았다. 그는 2002년 데뷔해서 6장의 정규 앨범, 5장의 미니 앨범을 비롯 수없이 많은 곡들을 냈다. 좋아하는 곡 리스트만 뽑아봐도 무지 많은데 △1집(안되나요/전할 수 없는 이야기/하늘에서/Incomplete) △2집(다시 만난 날/I Am Missing You/With Me/사랑하지 않을 거라면/Player/미인) △3집(누구와 사랑을 하다가/불치병/7Days/일생을/Dear My Friend) △4집(일년이면/울보/하늘을 걸어서/Good-Bye Luv/내가 너를 잊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드디어 화제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극장에서 감상했다. 직전에 프리뷰 기사를 쓴 적이 있다. 프리뷰를 쓰면서 “반드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의 기본 얼개는 재난이 삐져나오려고 하는 문을 단속하는 것이다. 주인공 스즈메(하라 나노카 성우)는 규슈의 시골 마을에서 이모와 같이 사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폐허에 남겨져 엄마를 찾다가 어떤 여성을 만나는 이상한 꿈을 꾸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또 다른 주인공 긴머리의 잘생긴 청년 소타(마츠무라 호쿠토 성우)는 가업을 영위하기 위해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이다. 소타는 전국에 있는 폐허를 찾아 재난이 현실 세계에서 빠져나오려는 ‘문’을 잠그는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재난을 막는 사람이 바로 소타다. 몇 백, 몇 천, 몇 만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돈이 되는 일도 아니라서 소타는 교사를 지망하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뉴진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작년 여름 데뷔하자마자 대한민국의 가요계를 폭격하고 있으며 단숨에 걸그룹 판도의 맨꼭대기로 올라갔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월간 차트 1~3위를 3개월 연속 독점할 정도다. 사상 최초다. 그나마 최근에는 아이브와 블랙핑크의 지수가 각각 신곡을 발표해서 살짝 밀리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3·4·5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 아이브와 지수가 출시한 <kitsch>와 <꽃>은 신곡이지만 뉴진스의 <Ditto> <Hype boy> <OMG>는 작년 말부터 올초에 나온 노래라는 점에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뉴진스의 어머니 민희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하이브 계열)는 "2004년 11월 멜론 음원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이라는 점을 환기하며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음악방송에서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1월27일 KBS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곡으로 뉴진스의 <Ditto>와 <OMG>가 올라갔다. 뉴진스 삼촌팬들은 '뉴진스VS뉴진스'라는 기분 좋은 구도를 맞이하게 됐다. 사실상 뉴진스가 막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수 성시경씨가 10년만에 발매한 새 앨범에 대해 “홈쇼핑에 나가서 한 번 팔아볼까도 생각 중이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씨는 21일 18시 8집 앨범(ㅅ 시옷)을 공개했고 1시간 뒤 라이브로 방송된 네이버 <NOW> 음악감상회에서 “(방송인) 문천식씨가 요즘 연어를 만들었는데 연어랑 엮어서 한 번 (홈쇼핑 판매를 해보고 싶다). CD가 계속 나오진 않을 것인데 당분간은 나올 것이다.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들여 만든 앨범이 음원시장에서 빨리 소비되기 보다는 앨범 판매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성씨의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농담섞인 맥락이 전제돼 있지만 홈쇼핑 판매를 통해서라도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바람이 읽혀진다. 성씨는 “앨범은 내기 전까지만 내 것이고 그 다음에는 내 것이 아니다. 이제 (8집 앨범은) 내 손을 떠나갔다”며 듣는 대중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틀전 20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때도 성씨는 “(앨범에 대한 평가는) 듣는 이의 몫인 만큼 그저 들어봐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성씨는 음감회에서 “5만장 나가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