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늘도 ‘100’으로 ‘99’를 있는 힘껏 누르고 있다
※ [조은비의 비엔나 라이프] 26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조은비 디라이트 대표] 심리 상담을 가서 상담사에게 아래와 같이 말했다. 천국에서... 저는 나체에요. 잎이 무성한 커다란 나무 밑에 그냥 누워 있어요. 한 손으로는 사과를 들고 있고 껍질 채 베어 먹을 거예요. 왼손으로는 골든리트리버 디디를 쓰다듬고 있고, 오른쪽 종아리에 레오가 기대서 저랑 같이 언덕을 바라보고 있네요. 레오털의 촉감이 맨 다리에 그대로 느껴져요. 바람이 조금 불고요. 근데 춥진 않아요. 당신이 처음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가면 상담사가 몇몇 심리검사를 요청할 것이다. 그중 하나인 <CTI> 검사는 태어난 순간부터 절대 바뀌지 않는 당신의 ‘기질’을 이해하는 데 사용된다. 이 검사는 크게 4가지의 지표로 내담자의 기질을 해석한다. 첫 번째 기질은 ‘자극 추구’. 똑같은 것보단 늘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며, 실행력이 높고, 어떻게 보면 공격적이기도 하다. 두 번째 기질은 이것과는 아예 다른데 모든 위험을 회피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두 지표가 모두 높은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한다. 평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테니 첫 번째 기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