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기본적으로 방송인 서장훈씨와 글쓰는 작가 곽정은씨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세 시즌으로 6년 반 넘게 방영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두 사람은 연애와 사랑에 대해 무수히 많은 조언을 해왔는데, 개인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억압과 압박에 대해선 매우 단호했다. 그래서 조언의 결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다만 연애와 사랑은 상대가 있는 관계의 문제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고 간단치 않다. 결혼에 트라우마가 있는 돌싱남의 재혼 고민에 대한 두 사람의 조언은 충돌했다. 둘 다 이혼 경험이 있는 측면에선 같았지만, 돌싱남이 여자친구의 결혼 압박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다. 지난 6월1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선 40세 돌싱남 세준씨(최하루 배우)의 사연이 소개됐다. 세준씨는 첫 번째 결혼 당시 처가 식구와 전처로부터 온갖 수모를 당했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와중 단톡방에서 장모로부터 장인어른 생일을 챙기라는 요구를 받으며 “월급도 쥐꼬리로 받아오면서..”라는 말을 들었다. 왜 이렇게 톡 확인이 늦냐는 성화에 전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점점 현금 자체가 필요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걸 할 수 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가 일상적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고, 교통비도 앱을 깔아놓으면 된다. 모바일 신분증이란 게 있어서 물리적인 신분증도 안 들고다녀도 된다. 코인노래방이나 코인빨래방도 계좌이체 또는 충전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범죄의 양태도 달라지고 있다. 일단 주거침입죄의 목적은 대부분 성범죄 또는 지인관계에서 다툼이 벌어질 때로 한정된다. 현금이나 귀중품을 훔치기 위해 타인의 주거에 침입하는 사례는 거의 전무해졌다. 마찬가지로 현금을 빼앗기 위한 강도 사건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대신 보이스피싱이 무지 늘었고 아무리 예방책이 부각되더라도 줄지 않고 있다. 권일용 겸임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요즘 강도 사건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CCTV나 블랙박스도 있지만 더 결정적인 건 우리 주머니에 돈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대학생들은 휴대폰만 가지고 다닌다. 강도가 얻는 게 없으니 범죄가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권 교수는 “범죄 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평소 즐겨보던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탁 무릎을 쳤다. 김동혁 한국도로공사 교통부 부장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을 접했는데 너무나 공감됐기 때문이다. 안전전문매체에서 근무해봤던 본지 기자로서는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현실이 누구보다 걱정스럽다. 음주운전 문제에 천착해서 윤창호법 통과에 힘을 보탰던 언론인으로서 이런 중요한 정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방영된지 2주가 지났음에도 꼭 공식 기사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토씨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든 워딩이 중요하고 유용했다. 김 부장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서 “밤마다 불면증 때문에 너무 힘들다. 내가 교통사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희 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가 한 4000km 정도 된다. 그 안에서 연 평균 2000건의 교통사고가 나고 사망자가 200명 정도 발생한다”며 “퇴근 후에 자체 앱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알람이 울린다. 교통사고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다. 자다가도 알람이 울리면 깨서 확인을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명 피해가 크고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