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30년간 '극우'를 연구해왔던 만큼 다른 강연 주제이지만 결국 극우 문제를 꺼낼 수밖에 없다. 신진욱 교수(중앙대 사회학과)의 강연 전반부를 다룬 기사를 한달 전 출고했는데 이번에는 2편으로 극우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보려고 한다. 참고로 신 교수는 극우 세력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극우단체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교수는 굴하지 않는다. 우리가 넘아야 될 산은 위로부터의 국가 폭력만이 아니다. 지난 7월7일 19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주청년센터에서 <광장 이후 혐오, 양극화, 세대론을 넘어>라는 주제로 신 교수의 강연이 개최됐다. 신 교수는 우리 주변에 극우가 암약하고 있다면서 정말로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 중에서도 극우 사싱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환기했다. 극우 세력이라는 것이 저 멀리 뉴스에나 나오는 전광훈, 이런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겉보기에는 모든 것이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대한민국의 간첩이 20만명이나 있다’는 루머를 믿는다. 그런 사람들은 계엄을 해서라도 간첩들을 다 잡아들여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웃긴 것은 그들이 주장하는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5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유승민과 이준석이 같은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승민 전 의원이 개혁보수 진영의 큰형으로서 국민의힘에 남아 이준석신당과의 연대를 도모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 같다는 게 박 센터장의 예상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안 갈 것이라고 본다. 유 전 의원하고 이준석 전 대표는 원래 굉장히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 받고 친밀했지만 이젠 정치적으로 보는 시각이 좀 달라졌다. 이 전 대표는 모셔오고 싶겠지만... 사실 이 전 대표도 정치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있어서 이번에 또 유 전 의원을 모시고 뭘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2021년 초까지만 해도 이준석 전 대표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부터 4.7 보궐선거 때까지 보수정당은 암흑 속에 있었다. 2016년 총선 이후 국정농단과 탄핵을 지나 4연패를 했다. 선거에서 대패를 할 때마다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늘 얼마 안 가 강성 보수로 회귀했다. 장예찬 평론가는 6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제 보수 야권 지지자들이 강성 보수로는 안 된다는 걸 자각을 한 것 같다”며 “그게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중도를 내세워서 나경원 전 의원을 이겼다. 나 전 의원을 이긴 게 되게 반전이었다. 그때부터 드라마가 시작된 건데. 박빙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울에 있는 원외위원장쪽이 거의 나경원으로 쏠렸다. 워낙 나경원쪽 조직이 좋았다”며 “부산에서도 이언주 전 의원이 3등을 했다. 단일화(박민식)까지 하고 3등(박형준 1등/박성훈 2등)을 한 것도 엄청난 이변”이라고 설명했다. 장 평론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중도 파이가 커지게 된 것의 배경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이 있었다고 해석했다. 장 평론가는 “(탄핵 직후 바른정당이 생겨나고 작년까지) 강성 보수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