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흔히 경찰의 현장 대응이 미숙해서 욕을 먹는 사건들이 터지면 ‘총기 사용’ 규정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곤 한다. 경찰 사회에선 “총은 쏘는 게 아니라 던지는 것”이라는 말까지 통용되고 있다. 김복준 교수(한국범죄학 연구소 연구위원)는 4일 방송된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복준의 사건의뢰>에서 호주 시드니 왕립경찰학교 교환 연수를 갔다가 사격 훈련을 하던 호주 경찰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 경찰이 총을 쏠 정도면 그놈은 죽어도 괜찮은 놈이다. 죽어도 괜찮은 놈이 아닌 놈은 경찰이 총 쏠 일이 뭐가 있냐. 그러면 한방에 쏴서 죽여야지. 왜 허벅지에다 쏘고 고통스럽게 하냐. 경찰이 쏠 정도면 그놈은 죽어도 되는 놈이다. 니네 대한민국 경찰은 이해가 안 간다. 호주 경찰은 사격 훈련을 할 때 사람 모형의 상체 타겟을 놓고 하고 심장에 명중해야 만점이라고 한다. 호주 경찰의 사격 훈련을 보고 김 교수는 “대한민국은 인권 경찰이다. 가슴에 쏘면 사람 죽지 않는가. 우리는 허벅지 밑에다 쏴야 만점이다. 우리는 살상 안 하기 위해 상체를 아예 쏘지도 않는다”고 따져물었는데 호주 경찰이 “너네 이상하다”면서 위 발언으로 응수한 것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월25일 13시10분 즈음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모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상판 추락으로 노동자 2명이 죽고 다쳤다. 40대 노동자 송모씨는 상판과 함께 떨어져서 깔려 숨졌고, 50대 노동자 홍모씨는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둘 다 9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어떤 작업인지 살펴보면 이런 거다. 2층 콘크리트 천장용으로 쓰일 상판을 들어올리기 위해 모서리 4곳에 와이어를 연결해서 크레인으로 옮긴 뒤 작업자가 그 와이어를 풀어야 하는데 다 풀기 전에 크레인이 움직여버린 것이다. 와이어를 풀려면 상판에 올라가야 하는데 풀기 전에 크레인이 움직이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사고는 모두 풀리지 않은 와이어가 상판을 기울게 하면서 발생했다. 와이어 1곳만 연결된 상태에서 크레인이 들어올리면 어떻게 될지 머릿 속에 바로 그려진다. 아래 첨부한 영상을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안성경찰서와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데 “올리고 내리고”를 통제해줄 신호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현장 관리책임자 등을 불러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월26일 아침 9시 즈음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산동의 건설 현장(LH 광주 도산 행복주택)에서 50세 노동자 A씨가 굴삭기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굴삭기 운전기사로 당시 5톤 굴삭기를 몰고 있었다. 굴삭기에는 2톤의 맨홀이 메달려 있었는데 회전을 하다가 중심을 잃고 좌측으로 넘어졌다. A씨가 굴삭기 밖으로 이탈해서 깔린 것일텐데 당연히 운전석 문이 닫혀있지 않았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산소방서 대원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 아무래도 하차와 탑승을 반복하는 작업이다 보니 운전석을 닫지 않고 급하게 작업을 서둘렀던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당국은 현장 분위기를 중심으로 A씨가 본인의 기본 안전도 챙기지 못 하고 일할 수밖에 없는 무언의 압박 같은 게 있었는지 살펴야 할 것 같다. 당시 현장에는 작업반장 등 3명의 노동자가 함께 일을 하고 있었던 만큼 광산경찰서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월7일 14시40분 즈음 경북 구미에서 승마를 하다 떨어져 크게 다친 63세 남성 A씨가 사고 10일만에 숨졌다. 구미에는 10개 이상의 승마장들이 있는데 A씨가 어디에서 사고를 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평소에도 승마장 밖에서 승마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 당시에도 승마장 밖 도로에 쓰러져있었다가 발견됐다. 아마 승마선수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1월24일 21시 즈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승마장 관리업체는 그때 A씨가 말을 타고 외부로 나갔다가 말만 복귀해서 근처를 수색 중이었다고 한다. 말이 A씨를 떨구고 혼자 들어온 것인데 목격자나 CCTV 등이 확보되지 않아 정확히 어쩌다 낙마로 인해 사망할 정도가 됐는지 알길이 없다. 네이버 블로거 가꾸인(01ht)은 낙마를 하지 않기 위해 2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①고삐를 잘 쥐어야 된다 ②기좌가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가꾸인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기좌가 불안정하더라도 고삐를 잘 잡고 있으면 낙마를 이겨낼 수도 있고 낙마를 하게 되더라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스르르 미끄러지듯 낙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구보 뛰다가 등자에서 발이 빠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0년 12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위한 진보진영의 총결집이 이뤄지던 시기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소위 “비용 살인”을 벌이는 “악당 사업주”로 묘사됐다. 한대정 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은 1월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래와 같이 발언했다. 최정우 회장 임기(2018년~) 동안만 무려 20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전날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1호 처벌 대상자는 최 회장일 수밖에 없다. 삼표그룹의 정도원 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정 회장 스스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삼표그룹은 삼표시멘트를 주축으로 건설 기초소재 사업을 꾸려가는 기업집단으로 레미콘업계 2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계열사는 8개에 이른다. 삼표시멘트는 삼표그룹의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로 연매출 약 6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시가총액 4686억원의 중견기업이다. 직원수도 700여명이다. 원래는 동양시멘트였고 연일 경영 악화에 허덕이다 2015년 삼표그룹에 인수된 뒤로는 돈을 많이 벌고 있다. 정당하게 돈을 벌었다면 욕먹을 일이 없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금자탑을 쌓았다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월24일 15시 즈음 대전 대덕구 대화동의 한 13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시작됐는데 집안에 홀로 있던 30대 여성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하나같이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증언했다. 대전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를 발령했다. 장비 20대와 소방대원 79명이 투입됐는데 불은 20분만에 진압됐다. 그리 큰불은 아니었다. 물론 8층과 10층까지 불과 연기가 번져 아파트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네이버 기준 관련 기사 25개가 검색됐는데 전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리라이팅 기사들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무슨 이유 때문에 화재가 났고 A씨가 왜 숨지게 됐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폭발 화재임이 분명하고 화재 사망은 일반적으로 질식사다. 가정집 폭발 화재의 원인은 다양하다. 오토바이 충전기 과열, 정수기,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산소용접, 부탄가스 등 정말 많은 사례들이 있지만 대부분 LP가스로 인한 것이다.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되어 가정용 LP가스를 사용하다 폭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A씨를 숨지게 한 폭발의 종류가 무엇인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앞서가던 트레일러를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트럭과 트레일러의 차이점에 대해 의아할 수 있다. 둘 다 화물을 싣는 차량이라는 것에서 목적은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트럭은 차량 자체가 하나로 붙어 있고 트레일러는 물건을 싣는 부분이 트럭에 연결되어 다니는 차량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차량이 크게 충돌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초저녁 7시 50분쯤 경상북도 구미시 임은동의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25톤 대형 화물차가 별안간 앞서가던 25톤 대형 트레일러를 강하게 추돌했다. 이 사고로 뒤에서 들이받은 화물차 기사 48세 A씨는 안타깝게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트럭의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다. 무엇보다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트럭은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고중량인 만큼 피해가 심각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트레일러 기사는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레일러 기사도 큰 충격을 받은 만큼 병원에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추돌 당한 트레일러에서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에서는 그동안 무단횡단 사고에 대해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다. 무단횡단은 안 하는 게 제일 좋지만 하더라도 주변에 차가 오는지 잘 오는지 잘 살피고 길을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천에서 한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 24일 아침 6시 인천 중구 항동 편도 3차로에서 60대 남성 B씨는 급한 일이 있었는지 횡단보도도 없는 곳에서 무모한 무단횡단을 감행했다. 그러나 곧이어 택시가 좌회전하던 중 B씨를 차마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고 말았다. 택시는 인천항 남문에서 연안부두 방면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이 사고로 무단횡단하던 B씨는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택시기사 70대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가 길을 건너는 걸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편도 3차로 중 3차선에는 화물차들이 주·정차된 상태였다. 그래서 사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화물차에 가려 사람이 건너는지 안 건너는지 보이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택시기사도 좌회전을 시도할 때 서행과 동시에 옆과 전방을 잘 주시해야 한다. 그러나 보행자가 횡단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어제 저녁(3일 20시) 대선 후보 4자 토론이 처음으로 열렸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새해 벽두부터 공사 중인 아파트와, 골재 채취 작업이 이뤄지던 채석장이 무너져내려 사람이 갇혀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랬더라도 하루 빨리 시신 수습이 이뤄져야 한다. 먼저 1월29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삼표산업의 채석장이 붕괴한 사고와 관련하여 3명(2명 사고 당일 사망 판정)의 사고 피해자들 중 마지막 50대 남성 정모씨가 수색 5일만에 발견됐다. 3일 17시반 즈음 정씨는 천공기 조종석에서 숨진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도 그렇지만 발견과 동시에 수습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발견됐다고 해도 수습을 하려면 무거운 콘크리트 더미를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정씨는 발견되자마자 수습이 완료됐다. 골재는 콘크리트의 뼈대가 되는 재료로 주로 모래와 자갈을 지칭하는데 이들은 이 골재를 채취하기 위해 천공기 2대와 굴착기 1대로 폭파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약 20미터 가까이 파냈을 때 채석장 토사가 붕괴했다. 사고 당일 바로 발견된 2명(50대 남성 김모씨와 20대 남성 정모씨)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한밤중에 지하도로에서 한 차량이 역주행을 해 차량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량의 앞부분은 완전히 파손되어 버렸다. 지난 18일 새벽 12시 15분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신월여의지하도로에서 ‘쾅’하는 굉음과 함께 승용차 두 대가 정면충돌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발생 원인은 역주행이었다. 그날 무슨 연유에서인지 30대 운전자 A씨는 지하도로에서 역주행을 감행했다. 그러다가 정주행 중인 SUV 차량과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차량 두 대는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버렸다. 이 충돌로 A씨와 SUV 차량 운전자 40대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역주행 운전자 A씨는 사망하고 B씨는 계속해서 회복중이다. A씨는 왜 이런 위험한 역주행을 했을까? 정황상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라면 길을 잘못 들어서 역주행을 했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제일 유력하다.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새벽이다. 그래서 어둡기 때문에 길이 헷갈렸을 수 있다. 물론 서울은 거의 도로가 다 환하게 켜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낮보다는 헷갈릴 수 있다. 게다가 지하도로는 사방이 막혀있고 지상보다는 비교적 어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