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많은 청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답을 정해 놓은 사회다.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대입, 취업, 내 집 마련, 결혼, 자녀 계획, 은퇴 시기 등등 개개인이 알아서 결정하면 되는데 사회적 통념에 따라 압박이 가해지고 끊임없이 타인과의 비교 의식을 심어준다. 남들이 가는 길과 조금만 다르면 주변에서 닦달한다. 하지만 경직된 대한민국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타인의 관심과 주목? 그런 것 없이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이들의 삶에 주목해보고자 <독고다이 인생>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해봤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전상민씨는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 취업준비생이다. 누구보다 구직 활동에 진심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당활동을 했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취업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정책 연구를 해왔던 주특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스스로 고민해본 정책 대안을 페이스북에 자주 업로드한다. 정치사회 문제에 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11월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을 때 가장 눈이 갔던 대목이 바로 ‘기득권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였다. 자신은 “기득권에 빚진 것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개혁을 해낼 수 있다는 어법이었다. 사실 미심쩍었다. 그래서 안 후보는 거대 양당 중 한 세력과 늘 ‘정권교체 프레임’으로 협력했고 매우 밀접하게 결합했다가 세력 싸움에서 밀려났던 것 뿐이라는 취지로 기사를 썼다. 그런데 이번에 출마선언 초반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적폐 교대”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메시지를 쏟아내길래 그래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믿어보고 싶었다. 양당체제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안 후보에게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내세운 것이 양당체제에 대한 비판론이었기 때문에 동지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13일 온라인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집중 조명했던 대목은 △서두에 김미경 교수가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자신의 선거운동을 돕다가 코로나 확진이 돼서 너무 미안하다며 울먹인 모습 △여론조사 국민 경선 방식으로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금천소방서가 지난 27일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나인 금천구는 유일하게 지역 소방서가 없는 곳이었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된 뒤, 소방서가 신설되지 않아 금천구에서 화재가 나면 구로소방서가 화재를 진압해왔다. 금천구에는 대규모 의류 상가, 공장 등이 있어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늘 구로소방서에서 이를 진압해야만했다. 구로소방서가 출발하게되면 화재 골든타임인 5~10분을 훌쩍 넘긴 15분 내외의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소방서가 빠르게 신설되지 못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용어인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현상' 때문이었다. 2016년 6월, 서울시는 금천소방서 신설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신축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이 집값 하락과 소방차 사이렌 소음등을 이유로 건립을 반대했다. 소방서 유치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소방서 건립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았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금천구의 아파트값은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낮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2008년 군부대가 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겨우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지난 5일 오후 7시 58분 부산 진구 부전동의 한 모텔 4층에서 불이 났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모텔 내 화재감지기가 자동 작동되어 119에 신고되었으며, 소방대원 33명과 차량 9대가 현장에 출동해 약 10분만인 오후 8시 10분경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26세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극단적 선택을 위해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착화탄을 피우는 과정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지목됐다.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모텔방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진화하고 방 안에 쓰러진 A씨와 B씨를 구조했다. A씨와 B씨는 연기를 흡입하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모텔 투숙객 8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다행히 이들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또한 이 화재로 객실 내부 매트리스 등이 탔고, 재산피해는 531천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와 B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방화죄는 불을 지르는 객체에 따라 현주건조물방화죄, 공용건조물방화죄, 일반건조물방화죄, 일반물건방화죄로 구분한다.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최근 몇년 간 양식장에서 사망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고흥 소재 김 양식장에서 또 한 번 사람이 죽었다. 사망자는 구조 당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수산업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만연하다는 지적이 쇄도한다. 전남 고흥의 한 김양식장에서 작업을 하던 선원 2명이 물에 빠져 구조됐으나 1명이 숨졌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고흥군 시산도 인근 해상에서 6t급 양식장 관리선 A호(고흥 선적·승선원 3명)에서 선장 강모(47)씨와 정모(56)씨 2명이 김발 작업을 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닷물에 빠졌다. 이들은 곧바로 다른 선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정씨는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운명을 달리했다. 선원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벌어진 양식장 관리선 전복 사태에서도 구명조끼가 생사를 갈랐다. 이렇게나 중요한데, 도대체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걸까. 충남 태안에서 김 양식장을 운영하는 A씨에 따르면 양식장에서 일하는 선원들은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은 물론 작업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제주에서 길을 건너던 70대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16분께 제주시 일도이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A(76·여)씨가 길을 건너던 중 차에 치여 숨졌다. 제주경찰은 차량 운전자 B씨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화재는 명절을 가리지 않는다. 설날 첫 연휴에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9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9일 저녁 6시 3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집에는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불이 발생하자 이웃집으로 피신했다. 그런데 91세 A씨는 소중한 물건을 집에 놓고 왔는지 화마에 휩싸인 집으로 그대로 가버렸다. 결국 A씨는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말았다. 불은 건물 일부와 집기 등을 모조리 태워 버리고 2시간 50여분만에 겨우 진화되었다. 그렇다면 사고 원인은 무었일까? 양평 경찰서와 소방서는 주택 처마에 덧댄 비가림막 안쪽에 있던 난로에서 불티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티가 어떻게 튀었길래 큰 불로 번졌을까? 사고 현장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가림막 쪽에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로 된 커튼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아마도 안쪽에 있던 난로의 불티가 하필이면 이 비닐에 옮겨 붙은 것으로 예상된다. 난로의 불티가 튀지 않도록 가림막 같은 것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40대 여성 A씨가 12일 새벽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 체포되었다. A씨는 12일 새벽 3시쯤 서울 군자동 주택가에서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흉기를 들고 주택가 쪽으로 걸어가고, 경찰이 급히 A씨를 쫓았다. 경찰은 A씨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설득하다가 A씨가 가까이 다가오자 팔을 붙잡고 제압했다. A씨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다행히 피해자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인근 주민은 A씨와 남자친구,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 때문에 아내가 잠을 설쳤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남자친구와 싸우고 난 뒤 홧김에 아파트에 불을 지른 여성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B씨는 전날인 11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홧김에 남자친구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소방당국은 약 1시간 뒤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징역 1년 6개월에서 2년 5개월로 선고 형량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안승희씨는 언니 안선희씨를 중증장애인이 되도록 만든 음주운전 가해자를 윤창호법으로 처벌되도록 만들지 못 해서 씁쓸하다. 1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제1-2형사부 소속 권기만 부장판사는 선희씨에게 음주운전 상해를 입힌 20대 남성 손모씨에 대해 징역 2년 5개월을 선고했다. 권 판사는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사회적 해악을 고려했을 때 엄단할 필요성이 있고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그 위험성과 사회적 폐해가 크다”고 판시했다. 헬스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던 손씨는 지난 2020년 11월10일 새벽 5시20분경 술에 취한채로 오토바이를 몰다 경기도 용인 수지구 죽전패션타운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선희씨를 들이받았다. 선희씨는 다행히도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사건 이후 1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지마비, 인지저하, 언어장애,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24시간 간병인의 보호 아래 살고 있다. 손씨는 혈중알콜농도는 0.083%(면허취소 수준 이상)로 거의 만취상태였다. 더구나 무면허였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사회주의를 내걸고 국가체제를 정립한 곳들을 떠올리면 소련과 중국 그리고 북한 등만 생각난다. 그래서 아 사회주의를 하면 독재로 가는구나? 그런 자연스러운 선입견을 갖게 된다. 통합 노동당 소속 이백윤 대통령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 진보정당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서 “사회주의는 비민주적 독재 사회로 나아갈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21세기 사회주의는 20세기 초에 저발전 국가에서 나타났던 동원식 체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직접 민주주의의 취지를 거론하며 독재로 흐르는 사회주의와는 다른 길로 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후보는 “독재형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다. 노동자, 여성, 민중이 사회 생산부터 정치까지 실질적인 권력과 권한을 행사하는 사회”라며 “노동자와 민중에게 실질적인 권력이 주어질 때 민주주의는 실질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고 사회주의는 그걸 도와주고 보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어차피 일하는 노동자가 대다수인 한국 사회에서 이들이 더 많은 권력을 갖게 되면 정치적 의사결정의 주체들 역시 많아질 수밖에 없다.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