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다시 한 번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래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이슈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한 명분이 클 것이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언론과 야당의 공세에 애써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 기시다 총리는 곧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윤 대통령과 따로 만나기 위해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5일 보도로 알려진 사실인데 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짧은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증을 해준 만큼 과학적으로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점을 어필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시다 총리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으로부터 직접 보고서를 받고 만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 사실 윤 대통령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그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다 지나간 과거의 일이지만 2020년 8월까지만 해도 ‘어대낙’이었다. 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 2019년부터 꾸준히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등을 유지했고 그럴만한 배경이 있었다. 이낙연 전 대표(더불어민주당)는 역대 최장수 국무총리로서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2017년 5월31일 임명되어 2020년 1월13일에 물러났는데 2년7개월(958일) 동안 국정 총괄 능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국회에 출석해서 대정부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맹폭 질의에 로우톤의 목소리로 능수능란하게 대응했고 △수많은 현안들에 대해 막힘없이 답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슈 파악 능력을 보여줬고 △18개 부처 장관들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통솔했다. 그런데 2020년 9월부터 당시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있던 현직 이재명 대표에게 지지율 1등을 추월당했다. 결국 이 전 대표는 2021년 10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등으로 탈락했다. 2022년 대선 직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요청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긴 했지만 뭔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은 아니었고 마지 못 해 나서는 느낌이 강했다. 대선이 끝나고 2022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경찰서에 전화를 해봤는데 자살의 원인이나 정황을 들을 수는 없었다. 유족들이 예민해하고 있고 외부로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고도 했다. 광주 북구에 위치한 전남대 캠퍼스 기숙사에서 20세 남학생 A씨가 투신 자살을 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26일 점심 즈음이었는데 예술대 인근에 있는 신축 기숙사(BTL) 9동 B동 11층 옥상이었다. A씨가 지면에 도달하자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주변 대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내 웅성웅성함과 동시에 신고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출동한 광주북부경찰서 수사관과 광주북부소방서 대원들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주위를 통제했다. A씨는 구급차에 실려 대학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고 한동안 생명이 위독한 중태 상태였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전남대 신입생으로 입학한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는 전남 목포 출신이었으며 타인이 밀었거나 기타 범죄 연루 정황은 거의 없고 본인이 자살을 감행한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그렇다면 갓 성인이 된 A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들은 무엇이었을까? 여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쉑쉑버거에 이어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중 하나로 명성이 높은 파이브가이즈가 한국에 상륙했다. 파이브가이즈는 땅콩 기름으로 튀긴 감자튀김과 육즙 가득한 버거,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짭조름한 땅콩이 시그니처다. 미국 동부로 여행을 갈 때는 꼭 먹어야 하는 버거로 한국인들에게는 국룰이나 다름 없다. 가수 성시경씨도 미국에 체류할 때 맨날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먹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을 느껴볼 수 있는 미국식 패스트푸드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한국 강남점 개점 일주일만에 버거 1만5000개가 팔려나갔다. 지난 6월26일 오전 11시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이 대망의 오픈을 했다. 이날 700명이 줄을 서서 오픈런의 문전성시를 장식했는데 전날 23시부터 밤샘 대기를 불사하는 손님도 있었다. 오픈런의 생생한 리뷰들은 유튜브, 블로그, 기사 등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명품이나 한정판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햄버거를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과거에도 오픈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에는 주로 10~20대 팬들이 자신의 최애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밤샘 줄서기를 하는 모습이 이색 풍경으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네이버 인기 웹툰 <송곳>을 아주 재밌게 읽었고 동명의 jtbc 드라마도 정주행을 했다. 노동조합 내부의 이야기는 물론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외국계 대형마트가 직원들에 대한 부당해고를 시도하는 것에 맞서는 내용인데 그 과정에서 노동상담소 소장 구고신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구고신 소장의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 하종강 교수(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다. 하 교수는 <송곳> 모델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해명하기 바쁘다”며 구고신 캐릭터에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다른 인물들도 많이 참고해서 창작한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손사레를 쳤다. 지난 6월20일 저녁 7시 광주 서구에 있는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하 교수의 강연에 참석했다. 시작하자마자 하 교수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 가족의 생계를 보장할 좋은 직업을 원하는가. 누군가 내 뒤를 든든하게 봐주기를 바라는가. 나라면 노조에 가입하겠다”고 발언했다. 자본주의의 끝판왕으로 알려져있는 미국에서도 노동조합 나아가 노동에 대한 혐오가 한국 만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신당 ‘한국의 희망’(희망당)을 이끌고 있는 양향자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정당’(새로운당)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마침 총선이 9개월 남은 시점인데다 같은 시기에 신당을 차리게 된 두 사람이 손을 잡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양 의원은 5일 아침 방송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 “가치와 비전과 꿈을 함께 한다면 힘을 합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금태섭 의원과 가깝다. 그래서 늘 이런 문제의식을 이야기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자가 가정법으로 “혹시 같이 하자는 제안이 들어오면 할 의향은 있는가?”라고 물었고 여기에 대고 부정적으로 답변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의원은 “신당 창당을 하시겠다고 하는데 내가 같이 하자! 이거는 굉장히 무례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두 신당의 궁합이 잘 맞는다면) 국민들께 그런 대한민국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힘을 합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뉘앙스로 봤을 때 양 의원이 금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제스처였다. 금 전 의원과 힘을 합치길 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양 의원은 전날 경향신문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당신을 위한 노래 하나 들려줄게. 혹시 이런 노래 알아?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야아 북망산이 어드매요 어허야아” 이게 가사가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상여소리라고 죽은 사람을 상여에 싣고 장지로 갈 때 부르는 노래지. 남자는 태어나 한 번 가마를 타고, 여자는 태어나 두 번 가마를 탄다는 말처럼 여러 명이 가마처럼 생긴 상여를 매고 가면서 만장이라는 걸 들고 따라가는 행렬. 아마 한 번도 본 적 없을 거야. 축하해. 그 행렬의 주인공이 당신이 되게 생긴 거 말야. 지금 남자친구랑 300일 되어 가고 있는 여자입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욱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남친을 많이 안 좋게 보더라구요. 정말 벽이라고 할 정도로요. 그리고 다퉜을 때 톡 안 보면 기본 20통 이상 넘게 보내구요. 뭐 이해를 못 한다고 저한테 소통이 안된다 등등. 그런 소리를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나중에 사과를 하더라구요. 이 연애 오래 갈 수 있을까요? <고민글 출처 : 전국대학생대나무숲 / 2023년 4월11일>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 그런데 사실이야. 당신 데이트 폭력 끝에 살해까지 당한 여자들이 평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 4월 띄웠던 신당론이 오는 9월 정식 창당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 금 전 의원은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이라는 모임을 통해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는데 3일 ‘새로운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로 정식 개편하고 실무 총괄자로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 출신 곽대중씨를 대변인으로 인선한 바 있다. 그렇게 새로운당은 정호희 집행위원장까지 정해진 뒤로는 연일 양당을 비판하는 논평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광역 도시 5곳 이상에서 각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모집해서 총 5000명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창당이 완료된다. 새로운당을 다루는 언론들은 계속해서 중량감있는 인물들이 합류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매우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는데, 금 전 의원은 과거의 방식처럼 기성 정치인들을 불러모아 공천 장사하는 루트가 아닌 아닌 의제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도모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금 전 의원은 4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하천 보 위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성이 갑자기 중심을 잡지 못 하고 넘어졌다. 물에 빠진 위기 상황에서 배수관의 압력에 못 이겨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든 구조해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속수무책이었다. 3일 15시 경기도 가평군 상면의 한 하천 보 위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물놀이를 하다 배수관으로 빨려들어가 숨졌다. 지름 1미터짜리 배수관이었는데 성인 남성을 집어삼킬 만큼 엄청난 수압을 일으켰다. 근처에서 함께 피서를 즐기고 있던 딸과 사위 등 가족들은 A씨의 비명을 듣고 바로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너무나 큰 압력으로 인해 A씨를 빼내지 못 하고 그대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장비를 이용해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급한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평경찰서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 자주 선택되는 바다와 계곡보다 더 위험한 곳이 하천이다. 겉보기엔 수심이 얕고 물의 흐름이 느린 것 같아 보여도, 공간에 따라 수심이 깊은 데가 있고 물 안의 유속은 꽤 빨라서 순식간에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주 일요일(6월25일)부터 거센 폭우를 동반한 장마 기간이 예상된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비가 안 내리고 햇빛이 쨍할 때도 있었다. 야구 경기가 취소될 때도 있었지만 습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다. 오늘(4일)은 다르다.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지배적이다. 그런데 아침(9시반 기준)에는 비가 내릴 것 같은 먹구름만 가득하지 실제로 비가 내리진 않고 있다. 평범한미디어의 근거지인 호남 지역만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전국 어디서든 이렇게 흐리고 습하기만 하고 아직 비는 안 내리고 있는 지역들이 있을 것이다. 새벽 사이에 비가 내렸다가 아침에 이르러 잠시 소강상태였을 수도 있다. 일단 기상청은 내일(5일)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가 그칠 것이라고 예보를 한 상황이다. 그 이후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다가 초복(7월11일)을 맞이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강원도 전역에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강원지방기상청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오후 강원 내륙과 산지를 시작으로 밤 사이 강원도 전역에 장맛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예보되고 있는 총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50~150㎜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