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10일 아침 6시 즈음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정리에 있는 편도 1차로에서 승용차가 25톤 화물차를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승용차 운전자 A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가 목숨을 잃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차 기사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아산경찰서 교통조사계는 승용차가 2차로에 있는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1차로로 이동하는 중에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 하고 사고를 냈다고 보고 있다.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 차로다. 통상 2차로에서 주행하는 도중 앞차가 너무 느리게 간다는 판단이 들면 1차로로 차로 변경을 해서 추월을 하곤 한다. 다만 이럴 경우 사이드미러를 통해 1차로 앞뒤에 차량이 있는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지를 동시에 파악해야 한다. 일단 A씨 스스로 추월을 하면서 전후방 주시를 제대로 못 한 1차 책임이 있겠지만 화물차 운전자 C씨 역시 책임이 없지 않다. 25톤이나 되는 화물차는 통상 추월을 위한 1차로에서 주행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러나 중저속으로 갈 수밖에 없는 화물차가 굳이 1차로에서 가고 있었다는 것 자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일 전(5일) 전기공사 업체 소속 49세 정모씨가 전기 감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정씨는 충남 홍성군에 있는 모 중학교 옥상 변전실에 혼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변전실에는 2만2900볼트 초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정씨는 고작 이틀전 일하기 시작한 기간제 노동자였다. 사고 시간은 14시10분 즈음이었고 전선틀을 만드는 트레이 작업을 위해 정씨 포함 총 8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정씨는 혼자 변전실에 들어갔다. 일단 왜 들어갔을까? 사고 초기 일부 언론들에서는 에어컨 실외기를 철거하기 위해서였다거나 실외기 전선 연결 작업을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낡은 변전실 공사를 하기 전 안에 들어있는 폐기물 고유번호의 명판 사진을 찍다가 그리 됐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 원래 해당 변전실은 접근금지 구역이다. 하지만 정씨는 학교측에 비밀번호를 직접 물어서 들어갔는데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곳인 만큼 변전실은 이중 잠금장치로 돼 있었고 안전관리업체 소속 직원의 입회 하에 출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씨는 초고압 전기를 취급할 수 있는 배전전문가가 아니었고 내선전문가였다. 단전 즉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안전고리 등의 안전 장비는 아무리 번거롭더라도 무조건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난간대 같은 안전장치는 무조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잠깐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천만한 공사 현장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평범한미디어에서는 그동안 노동자 추락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다. 추락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산업재해의 단골 소재다. 18일 아침 7시50분쯤 이른 시각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은 매우 분주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비극적인 죽음이 발생했다. 하도급 업체 소속 5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사고 직후 곧바로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A씨가 떨어진 곳은 오피스텔 8층이었다. 1층 높이에서도 잘못 떨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만큼 8층에서 추락하면 즉사를 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A씨는 무거운 시멘트를 8층까지 옮기는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강기를 설치하기 위해 비워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A씨가 여기로 자재를 끌어올리기 위해 철근 지지대를 설치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의 과실일까? 그렇지 않다. 노동당국(고용노동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년 넘는 숙의의 시간이 있었다. 바깥에서 보면 비슷한 좌파 정당 두 곳이 왜 바로 통합하지 못 하는 거냐고 할 수 있지만 당원 개개인의 소신이 강력한 만큼 섣불리 추진했다가 일이 어그러질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적이 많았다.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강령으로 갖고 있는 노동당과 사회변혁노동자당(미등록 정당)이 통합하기로 했다. 오는 2월 두 당이 단일 정당으로 새단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노동당 나도원 대표는 17일 저녁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두 당의 강령과 당헌을 동일한 것으로 만들었다”며 “강령은 새로 만들었는데 두 당의 강령과 당헌을 똑같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조직 통합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은 지난 15일 임시 당대회를 열고 <단일한 사회주의 대중정당 건설>을 위한 세부 안건들에 대해 과반 이상으로 의결했다. 강령 전면 개정은 85%, 당헌당규 개정은 100%로 통과됐다. 그 다음날(16일) 변혁당도 임시총회를 열고 같은 안건들에 대해 70%로 의결했다. 나 대표는 “(새로 만들고 있는 강령을 통해) 사회주의를 강조하는 게 있고 그 다음에 그에 따른 여러 과제들 생태, 성평등 등 여러 가치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남 광양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 이유로는 가스 누출이 유력한 원인으로 추측된다. 지난 17일 저녁 8시 52분쯤 외국인 노동자들의 숙소로 추정되는 광양시 광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베트남인 노동자 7명은 고단한 업무를 끝마치고 다 같이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즐거운 시간은 이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바뀌었다. 함께 있던 7명 중 2명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했으나 5명이 복통,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누군가 119에 신속하게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 3곳으로 분산 이송되 치료를 받았다. 광양시 보건소는 처음에 식중독을 의심하였으나 그건 아니었고 이산화탄소 중독 증세로 갑자기 아팠던 것이었다. 다행이 통증을 호소했던 5명 중 4명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으며 1명은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유력한 원인으로는 가스 누출이 지목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며 사용한 가스레인지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며 "겨울이라 환기가 잘 안 되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요즘 루지가 인기가 많은지 전국 곳곳에 루지 체험장이 생기고 있다. 루지는 썰매처럼 언덕 위에서 아래로 카트를 타고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정말 재미있고 스릴있지만 체감 속도가 생각보다 높은 만큼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쯤 경주루지월드에서 즐겁게 루지를 체험하러 온 7세 여자아이가 탑승한 루지가 길가 경계석을 들이받은 후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에 중상을 입은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고 당시 7세 아이는 자신의 사촌 언니인 13세 아이와 같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체험장 관계자는 사촌 언니가 7살 아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함께 태웠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사건을 보도한 MBC 뉴스(2022. 1. 18)에 따르면 루지체험장 관계자는 "보호자가 꼭 성인이 아니어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이 보호자로 돼 있기 때문에 (키가) 150 이상이 되고 하면 같이 탈 수가 있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 체험장의 자체 이용 수칙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1인 탑승을 원칙으로 하고, 어린이 2명의 동반 탑승은 금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배달 오토바이가 역주행을 하다가 정상적으로 유턴하는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역주행 자체는 분명 잘못된 행위지만 신속한 배달의 숙명을 가지고 있는 라이더의 고충도 생각해 볼 지점이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배달 오토바이가 유턴하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는 정상 신호에 유턴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침범하고 무리한 역주행을 시도하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머리 등에 중상을 입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날벼락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정상 신호에 맞춰 유턴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오토바이가 자신의 차량에 충돌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이 점을 참작하여 승용차 운전자를 입건하지 않았다. 사고 오토바이는 배달을 빠르게 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고 무리한 역주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배달 대행 시스템 자
[평범한 미디어 공명지 기자] 3주전(1월3일)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는 의도적인 방화였다. A씨(40대)는 집에 있던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자신이 살던 주택에 참변을 불러왔다. 4층에 거주하던 부부가 불을 피하려다 지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이로 인해 남편이 숨지고 부인이 크게 다쳤다. 화재 직후 사라진 A씨는 방화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인 4일,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되었다. 경찰은 범죄의 의도성과 이로 인한 사상자 2명이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A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생각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한달 전에도 자신의 속옷에 불을 붙여 건물 복도에 내놓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 이를 발견한 입주민이 빠르게 불을 끈 덕에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평범한 미디어가 관할 경찰서와 전화 통화를 했으나, A씨가 방화를 일으킨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A씨가 진술하는 내용에 일관성이 없고 횡설수설하며 말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사의 진행이 더딘 것으로 보였다. 한편, 숨진 남편의 부인은 중상으로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평범한미디어 박유나 기자] 지난 2021년 4월 평택 당진항에서 작업하던 중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20대 청년 이선호 씨 사망사고와 관련된 원청업체,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재판 결과가 나왔다. 13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단독 정현석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원청업체 동방 평택지사장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고와 관련된 팀장과 대리에게 각 금고 5월과 6월을 하청업체 직원과 사고 당시 지게차를 운전한 기사에게는 각 금고 4월과 8월을 선고하였고, 관련자 모두에 대한 형 집행도 2년간 유예기간을 두었다. 거기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동방 법인은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판결에 대하여 재판부의 입장은 작업 현장의 안전관리에 대한 부실책임을 물었다면서도 일부 피고인이 유족들과 합의한 점, 사고 컨테이너의 안전장치 고장으로 인해 피고인들이 사고를 예견하기 어려웠던 점 등을 참작해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 20대 청년이 노동 중에 관리자들의 안전관리 미흡으로 벌어진 참극이지만 재판 결과는 터무니없는 솜방망이 처벌과도 같았다. 안전장비도 안전 관리자도 없던 현장에서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사고가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가 23일인 오늘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취지로 결성된 시민단체이다. 이들이 설치한 합동분향소는 오후 2시 30분 경 서울시청 건너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 인도에 가로 5m, 세로 5m 크기의 천막 3동과 가로 5m, 세로 3m의 천막 2동으로 설치되었다. 이에 관련하여 김두천 시민연대 상임회장은 “코로나로 숨진 사망자가 7천명에 육박하는 상황에 제대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분향소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껏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에 있어서는 ‘선 화장 후 장례’를 원칙으로 해왔다. 당국은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을 통하여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선 화장 후 장례’의 지침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꾸준히 논란이 되어왔다. 이 경우, 사망자의 유가족들은 임종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망률이 높지도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내 가족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고,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애도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