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22일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관련 보도("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를 하면서 민식이법을 거론했다. 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로 스쿨존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민식군의 이름을 따서 제정된 법률이다. 어린이는 아직 체구가 작고 위험에 대한 인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스쿨존을 지날 때 100%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는 일부 철없는 어린이들이 민식이법을 악용하여 차가 다니는 도로에 뛰어드는 '민식이법 놀이'를 유행처럼 따라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어린이들은 민식이법 때문에 운전자의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이용하여 순간의 짜릿함을 위해 도박을 걸고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민식이법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아무리 철이 없어도 유분수지 이러면 안 된다. 어른들이 말려야 하고 부모들이 제지해야 한다. 고의적인 민식이법 놀이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운전자는 무슨 죄인가? 어린이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릴 수밖에 없다. 아직 꽃을 피지 못 한 아이들의 인생도 그대로 꺾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4월 평범한미디어는 아특법(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관련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하여 취재하고 기사("원래 하던 일 그대로 하고 싶습니다" 아시아 문화원 노조원들 절박한 외침)를 작성한 바 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 문제는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26일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아시아문화원지회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 중 하나인 전일빌딩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억울함을 만방에 읍소했다. 이들은 영상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자신들의 울분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문제 해결의 지지부진함은 무더위보다도 더 노동자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노조는 아특법 개정에 의한 후속 조치로 진행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조직 개편안에 대해 ‘문화원 직원 해고 계획’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노조는 “9월 이후 새롭게 출범할 문화전당 조직 개편을 전(前)·현(現) 전당장 직무대리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등 문체부와 소속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TF팀에서 구상하고 있다”며 “여기서 나온 내용을 의견 수렴이라는 명목하에 이병훈 의원이 주도하는 시민협의체에서 검토하는 것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0대 여성 A씨는 자신이 숙박했던 모텔에서 정말 어이없고 공포스러운 일을 겪었다. 같이 숙박했던 남자친구가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먼저 나간 사이에 모텔 사장 B씨가 멋대로 마스터키를 사용해 해당 객실의 문을 열어버린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화가 나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남친이 나가자마자 B씨로부터 인터폰 연락이 왔다고 했다. 명분은 '언제 퇴실할 것이냐'는 추궁이었다. A씨는 곧 퇴실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B씨는 남친이 "먼저 퇴실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A씨가 객실에 혼자 있다는 것을 확인했던 건데 B씨가 그걸 알아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정당성도 없다. 쓸데없는 질문이었다. 불안감이 들었던 A씨는 곧바로 남친에게 연락했고 다시 돌아오도록 했다. 남친이 도착하기 전에 객실 출입문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B씨가 마스터키를 통해 출입문을 열었고 객실 중문 앞에서 A씨에게 "언제 퇴실할 것이냐"고 육성으로 또 물어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남친이 도착해서 B씨에게 항의를 했고 A씨는 남친과 함께 문제의 모텔을 빠져 나왔다. A씨는 글 말미에 “절대 숙박시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기대와 우려 속에 도쿄 올림픽이 개막했다. 방송사들이 앞다퉈 개회식을 중계했는데 MBC가 욕을 먹고 있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해당 국가의 소개 자막을 굉장히 부적절하게 달았기 때문이다. 이는 엄청난 논란을 불렀다. 본지 기자도 MBC 중계 화면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23일 방송된 개회식 중계에서 MBC는 노르웨이 선수들이 입장할 때 연어 사진을 넣었다. 일국의 문화를 너무 단순화시킨 것 아닐까? 비판하고 싶은 지점이 있었지만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센스있게 소개하기 위해 연어가 유명한 노르웨이라 이 사진을 넣었다고 양해해줄 수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등을 소개할 때였다. MBC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사진을 삽입했다. 체르노빌 사고는 20세기 최악의 참사라 불리는 원자력발전소 참사다. 과거 소련의 위성국가 우크라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들어올 때 이처럼 비극적인 사진을 삽입한 것은 굉장히 무례한 짓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비유하더라. 대한민국을 소개하면서 삼풍백화점 붕괴 또는 세월호 참사 사진을 오버랩시키면 퍽이나 유쾌하겠다. 심지어 아이티 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근처 또는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아무리 급해도 무조건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해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고 위험 인지능력이 부족해 언제 어디서든 도로로 튀어나올 수 있다. 결국 어른들이 더 주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쿨존에서도 서행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일부 있다. 김재승 장흥군의원(전라남도)이 대표발의한 ‘어린이 보호구역 및 통학로 교통안정 조례안’이 지난 1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스쿨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군청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시 △어린이 통학로 지정 △교통안전교육 및 지도 △스쿨존에서의 공사현장 관리 △교통봉사단체의 등하교 교통 안전지도 봉사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이다. 스쿨존 교통사고 문제가 본격 대두된 것은 2019년 9월 故 김민식 군(9세)의 사망 이후부터다. 민식군은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고 그 뒤 민식이법 탄생의 계기가 됐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다른 차량들을 싣고 이동하는 탁송 차량은 기본적으로 부피와 중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배로 주의해서 운전을 해야 한다. 전남 여수에서 차량들을 싣고 가던 탁송 차량(카 캐리어)이 횡단보도에서 넘어져 지나가던 차량과 사람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마을 미화를 위해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일 아침 9시 즈음 전남 여수시 광무동의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6대를 싣고 가던 탁송 차량이 제때 멈추지 못 하고 차량 10대를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문제는 그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6명의 행인이다. 6명은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80세 A씨, 72세 B씨, 73세 C씨 등 3명이 안타깝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들은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 주변 공공근로에 참여한 노인들로 근무 장소를 옮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탁송 차량은 자동차 10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겨우 멈췄다. 사고가 난 장소는 시장 근처였기 때문에 평소에도 유동 인구가 많았다. 사망자 3명, 중경상자 16명 총 19명이 죽고 다쳤다. 부상자들은 여수 전남병원과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강원도 양구에서 커브를 돌던 화물차가 굴러떨어졌다. 안타깝게도 운전자는 사망했다. 지난 18일 15시 6분쯤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에서 A씨가 몰던 5톤 화물차가 굽은 내리막길에서 돌다가 그만 5m 아래로 추락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A씨는 중상을 입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차량결함, 운전 미숙, 과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난 곳은 애초에 통행량도 많지 않고 사고도 잘 일어나지 않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리막길에 커브인 만큼 사고 위험성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리막길은 운전자가 정말 주의해야 한다. 내리막길 커브에서는 원심력 때문에 차가 쏠릴 수 있다. 특히 트럭 같이 중량이 있는 차량은 원심력을 더 받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내리막길 운행시 주의할 점은? 이번 사건은 아직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비슷한 내리막길 사고는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사고가 많다.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병영 자동차정비기능장은 2019년 12월21일 방송된 본인의 유튜브 채널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길거리를 걷다 오토바이의 무지막지한 굉음에 귀를 막고 눈살을 찌뿌리게 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욕이 저절로 나온다. 도대체 왜 저럴까? 사실 집에 있을 때도 오토바이의 굉음은 우리를 괴롭힌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밤. 오토바이 굉음 때문에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 시국 1년 7개월. 배달 음식 주문은 호황 중의 호황이라 라이더들이 배로 많아졌다. 오토바이 엔진의 진동 소리가 더 잦아졌다. 듣는 사람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더 자주 느낄 수밖에 없다. 소음공해도 이런 소음공해가 없다. 경찰도 단속을 하고 있지만 적발 기준이 너무 높다. 소음을 측정했을 때 105db 이상이어야 한다. 그 이하로는 아무리 시끄럽게 들려도 법적으로 단속할 방법이 없다. 집회시위 군중들의 온갖 잡음이 64db이고, 공사장 소음이 60db이기 때문에 105db은 지나치게 높다. 심지어 열차가 통과할 때의 주변 소음이 100db 정도 된다. 사실상 오토바이 소음을 방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체감상 80db만 넘어도 뒤를 돌아보게 만들 정도로 무지 시끄럽다. 105db은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가 일명 ‘마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으로 불릴 정도로 마약에 대해서는 엄격한 국가다. 게다가 속인주의 국가라 마약이 합법인 나라에서 마약을 하고 입국하면 국내법에 의해 처벌받는다. 속칭 ‘약쟁이’라 불리는 마약 중독자를 TV와 영화에서나 볼 정도로 보통 사람들이 마약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 5년간 단순 음주운전을 넘어 마약을 투여한 뒤 운전하는 위험천만한 짓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과 9개월 전 부산 해운대에서 대마를 흡입하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포르쉐 운전자가 검거된 적도 있었다. 대마 합법화 논란이 꾸준히 고개를 들고 있긴 하지만 현행법상 대마는 명백한 불법이다. 게다가 지난 3월 필로폰에 취한 승합차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들이받아 목숨을 앗아간 비극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7월14일 경기도 포천에서 필로폰을 투여하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운전을 한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검거될 수 있었던 것은 준법정신이 투철한 한 시민의 신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포천경찰서 수사관들은 음주운전을 의심했다. 그래서 음주 측정을 실시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디지털 문맹"이라는 말이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은 사람을 뜻한다. 글을 읽고 쓸줄 모른다는 뜻의 문맹이라는 단어와 디지털이 합쳐진 것인데 사실 누구나 어르신들이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고 있는 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코로나 시국 1년 7개월차 비대면은 뉴노멀이 됐다. 동시에 밖에 나가지 않고 사람을 만나지 않고 뭔가 진행되는 디지털 기기의 상용화가 더욱 심해졌다. 꼭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5G 4차 산업혁명 초연결 시대로 진입한지 오래다. 가장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것은 무인 시스템이다. 당장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매장에 가면 키오스크가 사람 대신 주문을 받고 있다. 여전히 음식을 만드는 것은 사람 몫이고 종종 직접 주문도 받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인화 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다. 문제는 디지털 기기가 낯설 수밖에 없는 중장년 노년층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30대 초반 본지 기자도 가끔식 프렌차이즈 매장에 가서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 조금 불편하다. 헤매기도 한다. 중장년 어르신들은 오죽할까? 사실 이들은 스마트폰 조작에도 매우 서툴다. 고가의 스마트폰에 수많은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오직 전화와 문자, 카톡 등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