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최근 광주와 부산 등 전국에서 잇따라 공장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날씨가 많이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 요즘 같은 시기에 화재가 나면 불이 빠르고 크게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공장이나 창고는 샌드위치 패널 방식으로 건설된 곳이 많은데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관련 대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 지난 14일 15시 즈음 공장이 밀집해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천동에 위치한 하남 산업단지의 모 제조 물류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에 소방관들이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고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시민들은 시커먼 연기로 인해 서로 안부를 묻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통상 모든 불길이 그렇듯 삽시간에 거대한 창고를 집어삼킬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매캐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게다가 바람이 많이 부는 중이었던지라 연기는 인근 상가까지 집어삼킬 기세였다. 결국 화마는 생필품 보관 물류창고와 음식점 등 건물 2개동과 주변의 상가 건물 일부를 태워버렸다. 당시 광주광산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에 혼신의 힘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고 40대 여성 A씨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일 19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마는 건물 1동과 주차된 차량 2대를 태웠다. 불길은 20여분만에 잡혔으나 안타깝게도 A씨가 숨지고 대피하던 주민 2명이 화상 등으로 크게 다쳤고,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소방서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A씨가 건물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숨져있었다고 한다. 사고 초기 언론들은, A씨가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 무사히 대피에 성공했지만 너무 추워서 아이들 옷가지를 가지러 잠시 들어갔다 변을 당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내 그런 기사들은 내용이 전면 수정되거나 삭제됐는데 사실관계가 잘못됐거나 A씨의 행위를 두고 악플을 달거나 손가락질 하는 여론이 우려되어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평범한미디어는 수원소방서에 수차례 문의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 중에 있다”는 답만 들었다. 다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피가 우선이다. 그러나 대피를 하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화재 현장에서 침착하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고 비가 내렸다 그쳤다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11월 8일 15시 즈음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에 위치한 5.18 민주 묘지를 찾았다. 심 후보는 군사정권의 부당한 폭력에 억울하게 희생된 광주시민들의 넋을 위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 방문한 광주였던 만큼 비장미가 엿보였다. 심 후보는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회견문을 읽어내려 갔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의 피와 땀으로 만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과거로 퇴행할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대선”이라며 스스로 확고한 ‘민주주의자’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행정에서, 검찰에서 권력을 쥐고 스트롱맨으로 군림했던 후보들과는 다르다”며 여타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덧붙여 “심상정 정부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다당제 책임 연정 정부가 될 것”이라며 정치권 최대 화두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할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심 후보는 20대 국회(2016~2020년)에서 정개특위위원장(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으로서 선거제도 개혁의 선봉장에 있었다. 최근 3지대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故 전태일 노동운동가가 “인간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지켜달라 호소하며 목숨을 내던진지 벌써 50년이나 흘렀다. 대한민국의 노동 환경은 그 당시보다 1나노미터 만큼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언론에서는 저마다 대한민국이 각종 지표상 세계 선진국이자 10위권 경제 대국이 되었다고 정신적 자위를 한다. 그러나 아직 대한민국 노동 환경과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은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특히 여성 노동자의 경우 “노동자로서 받는 핍박과 여성으로서 받는 핍박”이라는 이중고를 겪는다. 과거 광주에서 가장 큰 방직공장 중 하나였던 전방(전남방직) 여성 노동자들의 눈물과 투쟁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독립기획자 최하얀는 10월30일 오후 2시 광주시민회관에서 개최된 <끝나지 않은 시다의 노래> 세미나에 참석해서 “이 연구사업은 박효선 작가의 딸들아 일어나라로부터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동이 공장이었을 때가 있었다. 공장의 쉬지 않는 기계들의 틈 사이에서 인간의 노동이 거기에 맞추어지기 위해서 신체는 기계의 리듬과 온도에 자기를 끼워 맞춰야 했다”며 “전남방직에 투입되어 노동항쟁에 기여했던 김경희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천하람 변호사(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당협위원장)는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젊은 보수'라는 단체를 만들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 2020년 총선 당시 같이오름, 브랜드뉴파티 등과 함께 지금의 국민의힘으로 합류했는데 천 변호사가 겪은 정치판은 한 마디로 진입장벽이 높은 고비용 구조였다. 천 변호사는 10월28일 저녁 광주 동구에 위치한 YMCA 무진관에서 개최된 <청년의 정치 참여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공진성 교수(조선대 정치외교학과)의 발제를 듣고 토론을 하게 된 천 변호사는 지금의 정치판과 선거에 대해 "예측 불가능하고 너무 고비용 구조"라고 강조했다. 빽 없이 정치에 도전하려면 시간도 많이 써야 하고 돈도 많아야 한다. 오죽하면 교수, 법조인 등 전문직만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평범한미디어는 실제 호남권에 있는 기초단체에서 군수로 출마를 준비했던 모 인사의 사례를 접하게 됐는데 그는 공기업 간부 출신으로 절대 가난한 사람이 아니었다. 꽤 돈이 있는 중상류층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 공천을 받기 위한 온갖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과, 선거를 준비하는 각종 비용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정치인’ 또는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어떤 스테레오 타입의 인물이 떠오르는가? 아마 십중팔구는 50대 남성일 것이다. 실제 국회의원 300명 중 80% 이상이 그렇다. 여전히 정치는 뭔가 나이가 많고, 잘 나가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 유럽에서는 중학생 때부터 정치 교육을 받고 어린 나이에 직접 정당 가입을 해서 활동을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는 요원하다. 물론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오긴 했지만 그건 이 대표와 같은 월등한 인물이 이뤄낸 매우 특수한 사례다. 여러 청년 정치인들은 지금 필드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공진성 교수(조선대 정치외교학과)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점점 대학 내 운동권 세력이 쇠퇴하게 되면서 청년들의 비교우위 의식이 약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 교수는 10월28일 저녁 광주 동구에 위치한 YMCA 무진관에서 개최된 <청년의 정치 참여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발제문을 발표했다. 과거에는 청년들이 학생운동을 하며 “독재에 저항하는 정의로움”이란 비교우위 의식을 갖고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청년들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취업난으로 인해 자존감은 바닥에 떨어지다 못해 거의 지구의 내핵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취업난이라고는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선망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잘만 취업하는 것 같다. 그 취업난을 뚫고 취업했어도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기만 하다. 문득 “나는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인가?” 소위 말하는 “식충이인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라는 최악의 전염병은 안 그래도 힘든 청년들을 더욱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다. 이런 현실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많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저 “나약한 소리”로 취급하기 일수다. 이러한 현실은 정신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청년들의 마음을 여러 번 난도질하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어루만져주기 위해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광주청년센터가 협업해 “광주청년, 마음건강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포럼을 열었다. 먼저 서인희 광주청년센터 청년정책팀장이 포문을 열었다. 서 팀장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청년의 일상, 드러난 숫자 드러나지 않은 청년의 삶”을 주제로 놓고 이야기했다. 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30대 여성 A씨가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는 쓰레기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안타까운 사고는 지난 16일 아침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났다. 피해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한순간의 부주의로 소중한 일상을 영영 누릴 수 없게 되었다. A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며 고개를 푹 숙인 채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만 후진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운전자 B씨)을 미처 보지 못 해 그대로 치이고 말았다. 여성은 머리를 크게 다쳤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목격자 C씨는 “쓰레기 수거 차량에서 후진할 때 알림음이 울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쓰레기 수거 차량 등 온갖 화물 트럭들은 통상 아파트 단지와 같은 곳에서 “띠리리리리띠리리리리” 알림음을 내면서 아주 천천히, 보행자가 예측가능하도록 후진을 한다. 대형 차량 운전자는 뒤를 살피면서 아주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데 그날따라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알림음조차 내지 않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후진을 했다. 실제 CCTV 영상으로 봤을 때 단지 내에서 하는 것 치고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솔직히 무단횡단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무단횡단은 죽음을 부를 수 있다. 합법 횡단이든 무단횡단이든 도로를 건너갈 때는 반드시 양 옆을 2~3차례 이상 살펴봐야 한다. 그럼에도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혹은 시내 도로에서는 절대 무단횡단을 하면 안 된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어른들이 무단횡단 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어린이들 입장에서 "무단횡단쯤이야 할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신호를 준수하고 △좌우를 살피고 맞은편으로 이동해야 한다. 정말 불가피하게 바빠서 빨간불에 건너야 된다면 최소한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실히 살피고 건너야 한다. 5분 빨리 가려다 50년 먼저 갈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고속도로나 폭이 넓은 도로에서는 무단횡단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 무단횡단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20시1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왕복 12차로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가 무단횡단을 하다 도로 중앙 구조물에 걸려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그때 주행하던 차량에 부딪히고 말았다. B씨는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11일 13시반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한복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금남로(5.18 민주광장)에서 전남대 후문까지 약 4km를 걸었다. 우선 이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광주를 찾은 만큼 오전에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고, 현장 최고위원회(김대중컨벤션센터)를 주최했다. 이 대표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이나 비옷을 사용하지 않은 채 광주시민들에게 직접 특검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전날(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이 대표는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주목을 받는 청년 정치인이자 제1야당 당대표인 만큼 주변에는 수많은 기자들과 지지자 및 시민들이 모여들어 있었다. 예상되는 잠깐의 소란이 발생했다.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일부 회원들이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을 맞아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독재 세력의 후예인 국민의힘이 도대체 왜 민주 성지인 광주를 방문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구호를 외쳤다. 동시에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