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신 승리"라고 볼 수도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일부에서는 지속적으로 "샤이 진보"가 있다는 가설을 퍼트리고 있다.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수민 평론가는 6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아마 지금 드러나고 있는 표심에 비해서 젊은층 이탈은 더 심할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정확한 편이다. 지금 오프라인에서 나타나고 있는 청년들의 국민의힘 지지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은 작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서 샤이 진보 얘기하는데 거꾸로 샤이 국민의힘, 샤이 보수가 더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그 정도 격차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지점은 국민의힘이 4연패(2016년 총선/2017년 대선/2018년 지방선거/2020년 총선)를 한 뒤에야 보수정권 심판론으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이다. 김 평론가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안 된 이유가 20대, 50대, 중도 이들이 지난 총선 때만 봐도 결국 민주당으로 기울어졌다"며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구 정권 심판론을 받아왔던 건데 거기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청년들이 국민의힘의 유세차에 거리낌없이 올라가 발언하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19년 11월19일 인하대학교에 다니는 청년 신주호씨는 당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서 “한국당을 노땅 정당이라고 한다. 젊은 층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친구들이 쉐임 보수(shame)라고들 한다. 어디 가서 보수라고 말하는 게 수치심이 든다는 이야기”라고 직격했다.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때만 해도 청년들이 표를 주기에는 뭔가 부끄러웠다. 미래통합당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보수정당이기 때문에 샤이 보수가 아니라 쉐임 보수가 된 청년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이 청년들을 연단에 불러 마이크를 제공했다. 1년 동안 최소한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쪽팔리는” 일은 아니게 됐다. 그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자리잡고 있다. 장예찬 평론가는 6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20대 청년들의 자유 연설이 화제였다”며 “이때까지 보수정당에서 투표를 많이 하라고 독려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야권은 항상 내심 투표율이 낮기를 원했다. 야당일 때나 여당일 때나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20~30대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직전부터 4.7 보궐선거 때까지 보수정당은 암흑 속에 있었다. 2016년 총선 이후 국정농단과 탄핵을 지나 4연패를 했다. 선거에서 대패를 할 때마다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늘 얼마 안 가 강성 보수로 회귀했다. 장예찬 평론가는 6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제 보수 야권 지지자들이 강성 보수로는 안 된다는 걸 자각을 한 것 같다”며 “그게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중도를 내세워서 나경원 전 의원을 이겼다. 나 전 의원을 이긴 게 되게 반전이었다. 그때부터 드라마가 시작된 건데. 박빙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울에 있는 원외위원장쪽이 거의 나경원으로 쏠렸다. 워낙 나경원쪽 조직이 좋았다”며 “부산에서도 이언주 전 의원이 3등을 했다. 단일화(박민식)까지 하고 3등(박형준 1등/박성훈 2등)을 한 것도 엄청난 이변”이라고 설명했다. 장 평론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중도 파이가 커지게 된 것의 배경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이 있었다고 해석했다. 장 평론가는 “(탄핵 직후 바른정당이 생겨나고 작년까지) 강성 보수파들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지예 무소속(팀서울) 후보가 위성정당 사태에 대해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180석을 만들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180석(민주당 163석+더불어시민당 17석)이 민주당의 오만함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신 후보의 판단이다. 신 후보는 정의당 위주로 결성된 '반기득권 정치동맹(기본소득당/미래당/진보당/녹색당)'에 불참했다.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에 들어간 기본소득당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신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가 이번 보궐선거와도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4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박원순 성범죄 사건에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고 자신들의 문화자본이나 언론자본 같은 것들을 사용해서 피해자를 곤궁한 처지로 내몰고 있고 제대로 대처를 안 하는 것은 결국 의석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그 권력을 누가 어떻게 만들어냈느냐?"고 설파했다. 이어 "(시민당에) 가자평화인권당과 가자환경당이 들어갔을 때만 해도 이상한 그림이라고 여겨졌었다"면서 "시대전환과 기본소득당이 들어가면서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뜻있는 청년 정당들도 같이 끼워주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나는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기 전부터 유럽 축구를 즐겨봤다. 비디오 게임으로 위닝일레븐을 즐겼고 ‘보는 축구’ 못지 않게 ‘하는 축구’도 좋아했다. 하지만 K리그는 보지 않았다. 광주광역시에서 자랐기 때문에 기아 타이거즈 홈경기를 보러 간 적은 꽤 있지만 광주FC는 아니었다. 이러다 프로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장에 가보는 일을 평생 못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한 번 가봤다. 마침 얼마 전 김현 기자께서 광주 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이 부실하다는 비판적인 기사를 썼던 터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4월4일 일요일 16시반 광주FC의 홈경기.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결과는 운이 좋게도 광주FC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다음에 또 갈 수 있는 ‘기분 좋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와 아버지 그리고 윤동욱 기자 총 3명이 함께 갔는데 축구장에 들어선 순간 한 마디로 “현장감이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다. 월드컵경기장과 달리 육상 트랙이 없는 축구전용구장이라 관중석과 운동장이 매우 가까웠다. 이게 압권이다. 매번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볼 때마다 바로 그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코로나 시국 1년 3개월째. 모든 계층의 모든 사람들이 힘들고 지친다.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적응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가 누구보다 야속하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3일 자정을 넘긴 시각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기사 50대 남성 A씨를 만나 있는 그대로의 고충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택시 안에서 진행됐다. A씨는 모바일 택시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권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승차 거부를 할 유인 자체가 희박하다. 다만 A씨는 주변 동료들의 이야기를 전해줬는데 “승차 거부를 할 손님 자체가 없어요”라고 강조했다. 식당에 손님이 없어 매출이 급감하는 것과 똑같다. A씨는 “아무리 강남이라 해도 요즘 택시 승차 거부는 옛말이 됐어요. 그만큼 어렵습니다. 손님이 없습니다. 손님이 없는데 어떻게 옛날처럼 승차 거부를 하겠습니까?”라며 “멀리 가든 가깝게 가든 손님이 잡으면 그게 정말 고마워서 다 갑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3월29일부터 4월11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수준(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으로 유지하겠다고 공표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지예 무소속(팀서울) 후보가 정의당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기득권 정치동맹’에 불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당은 지난 2일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선언하며 소수 정당들과 손을 잡고 4.7 보궐선거에 임하는 당의 방침을 정했다. 신 후보는 3일 저녁 평범한미디어의 관련 질의에 답변서를 보내왔다. 우선 신 후보는 지난해 21대 총선 직전 벌어진 위성정당 사태에 대해 “사사오입이나 유신정우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정치 흑역사”라고 일갈했다. 이어 “잘못된 것은 제대로 기록되어 역사에 남길 필요가 있다. 반기득권 정치동맹이 진짜 반기득권 정치동맹이 되기 위해서는 기득권에 대한 개념 정의와 동맹을 이룰 수 있는 신뢰의 토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당시 위성정당 사태에 대한 정리와 당사자들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동맹에 참여한 정당들은 △기본소득당(신지혜 후보) △미래당(오태양 후보) △진보당(송명숙 후보) △녹색당(김예원 공동대표) 등이다. 정의당은 무주택자 주거권,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노동의 가치, 차별과 혐오 반대 등 4대 기치를 내걸고 그에 맞는 후보를 공천한 정당들을 지지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난 1일 김지희 판사(인천지방법원 형사3단독)가 을왕리 사건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렸는데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국민적 문제의식에 비해 많이 뒤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을왕리 사건은 윤창호법 제정 이후 가장 이슈화가 많이 된 음주운전 참사였다. 김 판사는 음주운전 치사를 범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고, 음주운전 단순 방조를 넘어 윤창호법의 공범으로 기소된 40대 남성 B씨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8년 말 윤창호법 제정 이후 음주운전 치사 사건에 대한 법원의 선고 형량은 이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고 故 윤창호씨의 가해자 박모씨가 받은 징역 6년부터 최근에는 징역 8년까지 다다랐다. 교통사고 전문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LNL)는 2일 저녁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윤창호법상 음주운전 치사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이 4년에서 8년이다. 법원에서 판단할 때는 가중 사유가 있더라도 4년에서 8년까지만 선고하고 있는데 요즘 보면 최대치인 8년도 선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을 해서 사람을 사망케 하면 윤창호법이 적용되는 것이 당연한데 그 형량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7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정의당이 소수정당 후보들과 손을 잡았다. 여영국 신임 대표의 결단으로도 읽혀지는데 정의당이 선뜻 연대하기에는 쉽지 않은 정당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당내 또는 진보진영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여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기본소득당(신지혜 후보), 미래당(오태양 후보), 진보당(송명숙 후보), 녹색당(김예원 공동대표) 등과 함께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선언했다. 지난 1월말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무공천을 결단한 바 있다. 다만 그동안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이 후보없는 선거에 어떻게 임하면 좋을지 방침을 정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선거 직전에 방침을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예상대로 거대 양당 그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다는 전제가 기본이 됐다. 여 대표는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도 하나 강요된 차악이 만들어낸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부동산 투기 공화국, 권력형 성범죄를 묵인하고 반성조차 없는 뻔뻔한 정치”라며 “이 모든 것이 차악을 강요해온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동맹 때문이다. 이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4.7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양대 진영으로의 편향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여영국 신임 정의당 대표가 당의 투표 방침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그 어느 쪽도 지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보적 소수 후보들이 여럿 있지만 선뜻 나서기에는 정치적 역학관계가 복잡하다. 김찬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3월29일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나도 진보 세력의 대분열 상황 심지어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은 나오지도 않았는데 진보 세력 5~6명이 출마한 상황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이 진보 세력의 통합적 구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정의당과 진보당은 쉽게 봉합되기 어렵고, 팀서울(신지예 후보)과 기본소득당도 위성정당 문제로 갈등관계에 있고, 출마하지 않은 녹색당도 팀서울과 쉽게 봉합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미 정의당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당내 후보(권수정 서울시의원)가 있었음에도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무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원내 3당의 지위를 갖고 있는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서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