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25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창업 인사이트 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광주전남권에서 푸드 소개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슈가토끼’가 연사로 초청되어 [광주를 재밌게 만든 SNS 컨텐츠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전국민이 크리에이터가 된 시대에 의미있게 곱씹어볼 지점들이 많았습니다. 관련 기획 시리즈 기사를 차례대로 출고하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5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AI로 모든 걸 검색해보고,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지만 그럴수록 “인간미”가 있는 컨텐츠가 각광받을 수 있다. 슈가토끼(이다경)는 “사실 거짓말을 하면 불안해지고 그러면 금방 들통나고 보는 사람들한테 이질감을 준다”면서 “계속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미! 인간미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뻥치지 말고 솔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제1의 팁을 서두에 깔고 5번째 기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번엔 ‘자신만의 시그니처’가 다뤄졌다. 우선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후킹(hooking)’이 필요하다. 슈가토끼는 “너무 많은 정보와 뉴스가 쏟아지니까 우리는 3초만에 결정한다”고 운을 뗐다.
이 영상을 볼지 말지 우리 손가락으로 휙휙휙 이렇게 넘겨버린다. 그래서 3초만에 이 영상 끝까지 볼지 말지 저장할지 말지 댓글 쓸지 말지 좋아요를 누를지 말지 결정하는데 후킹의 요소는 시각적인 후킹도 있고 사운드적인 후킹도 있다. 생각보다 크리에이터들은 전략적으로 후킹을 짠다. ‘독고독’이라는 크리에이터가 있는데 그 사람은 반복적으로 오늘은 이런 영상을, 이런 사운드적인 후킹을 가져간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 약간 캐릭터성을 갖게 된다.
슈가토끼도 시각적인 후킹을 시도하고 있다.
내가 한 1년 동안 작년에 탈색모였다. 당연히 탈색모가 하고 싶기도 했지만 탈색모를 유지했던 이유는 우리가 짱구를 생각하면 빨간티에 노란바지 이렇게 시각적으로 짱구 하면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듯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걸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비주얼적으로.... 내가 지금 되게 진짜 뜨고 싶어! 나 진짜 좀 성공하고 싶어! 이러면 빨간 머리 감행하셔야 된다. 빨간 머리 해서 한 10개 올리면 사람들 눈에 되게 띈다.
크리에이터의 길을 가기로 맘먹었다면 “과감하게 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 평범하게 입고 평범하게 머리 해서 누구 눈에 띌 건가? 우리 그렇게 아름답기 힘들지 않은가? 우리가 진짜 카리나, 장원영을 뛰어넘게 아이 캐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시각적인 후킹이 더더욱 필요하다. 시각적인 게 비주얼도 있겠고, 갑자기 튀어나온다든가, 약간 착시 효과라든가. 아니면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할만한 그런 시스템 후킹도 모두 후킹이다.
후킹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봤다면 자기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야 한다.
시그니처 사운드가 있으면 너무 좋다. 나도 나름 만들어봤는데 ‘휴가토끼’에서만 하는 건데 이제 토끼라서 산토끼 노래를 조금 따가지고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이렇게 해서 여행을 어디를 가느냐. 이런 느낌으로. 내 모든 영상에 어디를 가느냐 이렇게 한다. 들어본 적 있는가? 이렇게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그런 시그니처 사운드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비주얼적으로 쇼킹하게 이미지 변신을 해도 크리에이터로서 살아가고 싶다면 그런 파격적인 변신도 추천한다. 아니면 되게 멋진 모자를 계속 쓰고 나온다든지. 어떤 분은 공룡옷을 지금은 활동을 안 하지만 모든 영상에 똑같은 옷을 입고 올리는 분이 있다.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설정하고 그에 맞게 후킹을 구사하는 것을 넘어 전략적으로 자기 성격을 개조하는 경우도 있다.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면 진짜 영상에서 바보인줄 알았는데 만나니까 되게 전략적인 사람이었네? 이런 분들 되게 많다. 되게 까부는 사람도 실제로 만나면 별로 안 까분다. 내가 옛날에 네이버 크리에이터 행사를 갔다왔는데 해외 타겟팅으로 영상을 만드시는 분이었다. 근데 영상에선 사운드 밖에 없었고 말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내 옆에서 너무 말을 잘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다. 되게 진지하게. 그런 식으로 그 사람은 그런 이미지를 잡은 것이다.
→마지막 6편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