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 날, 광주 찾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2021.05.06 21:52:49

10일 전두환 항소심 재판·5.18조사위 진상규명 결과발표
같은날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광주방문 예정
광주시민 "5·18원죄" 비판여론 강해...초선 입 주목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5·18을 일주일여 앞둔 10일, 광주에서 전두환 씨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이날 광주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그동안 광주시민들로부터 “5·18 원죄가 있다”고 평가받던 국민의힘에서 전 씨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5·18 진상규명 조사결과 발표

전두환 재판 10일 진행

 

 

광주지방법원은 5월10일 오후 2시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 씨의 항소심 첫 재판을 진행합니다.

 

당초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전 씨가 광주를 방문할지 이목이 집중됐지만, 전 씨는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선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사격 행위에 대해 그동안 조사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5·18진상조사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저동 나라키움빌딩 8층 대강당에서 조사경과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조사위는 지난해 5월12일부터 1년여 동안 계엄군의 최초·집단 발포 과정, 명령 체계 전반, 군부의 사실왜곡, 헬기사격, 계엄군의 반인륜적 범죄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같은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광주방문

5·18 관련 메시지 주목

 

 

같은 날,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광주를 방문합니다. 5·18을 앞둔 상황에 전두환 씨 재판, 5·18진상규명 조사결과가 발표되는 날의 방문인만큼, 초선의원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국민의힘 김미애·김형동·박형수·유상범·윤주경·이영·이종성·조수진·조태용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10일 광주를 찾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980년 5월, 정권의 부당한 폭력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항쟁(抗爭)은 민주화에 대한 시대의 열망을 담은 것이었다”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모두가 ‘무명 용사’가 되어 노력했기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맞선 ‘5월 광주’의 희생은 한국 민주주의 상징”이라며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사법적 평가도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광주 정신’은 통합과 화합의 씨앗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초선들이 ‘광주 정신’으로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방문은 4‧7 보궐 선거 직후부터 염두에 뒀다”며 “5‧18을 폄훼하고, 상처를 만들어선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놓고 “상식을 놓고서도 우리 사회는 양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10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옛 전남도청에서 5·18 단체와 만나 전일빌딩 헬기 사격 등 관련 브리핑을 듣고 아시아문화전당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월어머니회 간담회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오월어머니회가 전 씨의 재판에 참석하게 되면서 취소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7일 광주를 방문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은 7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후 광주형일자리 현장방문, 전남도당 개소식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현 pgmhyu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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