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광주다” 41살 5·18과 미얀마의 연대

2021.05.05 09:08:14

원순석 행사위원장 “미얀마 국민 투쟁 적극지지”
5·17 전야제, 미얀마-5월정신 연대 메시지 기획
#광주는미얀마다 온라인 캠페인 진행
전남대, With Myanmar 연대전시회 진행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대표자회의에서 원순석 상임행사위원장의 인사말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미얀마 국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원 위원장은 이어 “현재 미얀마의 모습을 보면 41년 전 그 날의 광주가 떠오른다”며 “군부 쿠데타의 미얀마 민중을 향한 반인권적 만행은 분노와 증오보다 우리가 함께 겪어냈던 고통을 다시 마주한 듯 가슴 저리는 먹먹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5월4일 행사위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사 곳곳에서 미얀마인들을 위한 연대활동이 이어지게 됩니다.

 

먼저 행사위는 미얀마 광주연대(미얀마 군부쿠데타 반대와 민주화지지 광주연대)에 참여해 광주거주 재한미얀마인 집회 지원, 모금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미얀마 군부에 대한 민중들의 투쟁을 지지하자는 의미를 담은 ‘온오프라인 국민행동전’을 제안한다는 방침입니다.

 

 

5월17일 전야제에선 “미얀마 홍콩 등 광주를 떠나 한국 민주주의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근간으로 자리 잡아가는 5월정신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게 사업목표로 제시됐습니다.

 

행사위는 전야제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폭력과 불의에 맞선 오월 공동체, 해방광주는 철저한 봉쇄 상황에서도 낯선 이방인 힌츠페터와 외신들의 관심과 연대로 다시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2021. 미얀마의 봄을 보며 1980. 광주의 봄을 떠올린다. 이제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고 서로 닮아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얀마지지 연대표시 ‘딴봉띠’를 담아 형상화한 캐릭터 ‘오랑이’도 공개했습니다.

 

온라인에선 SNS 프로필을 ‘#미얀마는 광주다’로 바꾸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5·18행사 외 미얀마 연대 문화활동도 이어집니다.

 

전남대학교 용봉관 2층 대학역사관에선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민주화 지지 연대전시회 ‘위드 미얀마(with myanmar)’가 진행됩니다. 전시에선 국내 작가 43인과 미얀마 작가 20인, 해외작가 7인이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정금희 전남대학교 박물관장은 “1980년 전남대학교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행렬이 머나먼 타국에서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회귀한다는 점은 참으로 상징적”이라며 “이번 전시가 미얀마의 아픔과 상처에 공감하고 분노함과 동시에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미얀마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찾아오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현 pgmhyu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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