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선거 패배에...광주 국회의원들 “성찰하겠습니다”

2021.04.08 12:22:05

민형배 "질서있는 수습 나설 것"
조오섭 "민심 회초리 가슴깊이 새기겠다"
윤영덕 "꼼꼼하고 유능해지기 위해 혁신"
이낙연 "저의 책임 커...낮은 곳에서 국민 뵐 것"
이낙연 대권도전 빨간불, 부동산 쇄신 과제 지적도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방침...양향자 최고위원도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4.7재보궐선거가 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선거전에 참여했던 광주지역 정치인들도 각자 “성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명은 4월6일 KIA타이거즈 경기가 있던 서울 고척돔에서 서울시장 선거 총력지원 유세를 나서는 등 최근 보궐선거 지원에 집중해왔습니다. 특히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각 기초의회 의원들까지 서울로 올라가 유세를 펼치는 등 민주당의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며 민주당의 패배로 나타나자 광주 정치권에서 “민심의 회초리를 새겨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4월8일, 광주 광산을 민형배 의원은 “반성문을 쓰는 아침이다. 많이 부족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더 깊이 성찰하겠다.”며 “질서있는 수습에 나서겠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북구갑 조오섭 의원도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거짓의 승리가 아닌 민심의 회초리를 가슴깊이 새기겠다”며 “다시 국민 곁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동남갑 윤영덕 의원은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요.”라는 영화 ‘관상’의 대사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꼼꼼하고 유능해지기 위해 깊은 성찰과 중단없는 혁신을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의 책임이 크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KBS광주방송 제1라디오 ‘무등의 아침(링크)’에선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부동산 정책을 쇄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패널로 나온 양지열 변호사는 호남 출신 시민이 돌아선 것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지지층 자체가 흔들렸다기보다는 중도층이 전반적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는 완전히 등돌렸다(고 봐야 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총리의 입지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정세균 총리에 대해 “대권 가도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을 모으고 있다 이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계속 돌고 있다.”며 대권 도전론을 언급했습니다.

 

양 변호사는 또 야당 승리의 원인으로 “다른 것보다 부동산 정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며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쇄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거 때문에 영향을 못 받았지만 실제로 부동산 정책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 집값이 안정되는 부분도 있고 공급도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이고.”라며 “국민이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면 여권으로 다시 돌아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어찌됐든 그리고 반성하는 모습은 분명히 보여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8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한 끝에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직을 맡고 있던 광주 서구을 양향자 의원도 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 pgmhyu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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