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온국민을 슬픔에 빠트린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도 벌써 보름이 넘었다. 국가애도기간(10월30일~11월5일)은 끝났지만, 유가족의 비통함은 현재진행형이자 평생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황망하게 죽었다.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임에도 주최자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있는 주체들(용산구/서울시/경찰/행정안전부)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그동안 안전 보도에 심혈을 기울여왔지만 교통과 화재에 비해 일반적이지 않은 압사 사고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보도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현직 소방관(인천남동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이자 대학에서 소방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성제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에게 직접 연락해서 압사로부터 생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팁을 들어봤다. 김 교수는 밀집 군중 압사 사고에 대해 “(건물 붕괴 압사 사고와 달리) 대개 공연이나 축제, 행사 등에서 수많은 군중들이 밀집해 있을 때 여러 원인에 의해 넘어지고 깔리면서 고압에 눌려 사망하게 되는 사고”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눌려 죽는 것은 의학적으로 “외상성 질식사”라고 덧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망자 수가 30일 아침 6시30분 기준 14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이후 8시간이 흘러 소방당국이 수습을 완료한 만큼 최종 사망자는 149명이라고 볼 수 있다(12월2일 기준 최종 158명 사망으로 수정). 부상자는 147명(중상 31명+경상 116명)이다. 경미하게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귀가한 시민들을 제외하고 도합 225명이 죽고 다쳤는데, 아직 정확한 희생자 신원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29일 22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9-7번지 일대에서 150여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같은 날 23시38분에 출고된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의 최초 보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조 기자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는데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 뒤편 거리는 오후 5시께부터 사람들로 넘쳤다. 이태원역 북쪽 세계음식특화거리에서부터 남쪽 식당 거리까지 대부분의 식당, 술집, 카페가 만석이 되는 등 사람들이 운집했다”고 보도했다. 할로윈 복장을 하고 찾은 이들과 구경객들이 모여들면서 이태원 거리는 이들이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메워졌다. 감당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