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후천적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송채원 연구원(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회에서 묘사된 ‘장애인의 사랑’을 보고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성인 지적장애인 여성의 사랑을 지나치게 보호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부모와 법원의 판단이 “이해가 되면서도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11일 20시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9층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된 <마음으로 봅니다> 특강의 연사로 무대에 섰다. 송 연구원은 “요즘 우영우가 굉장히 핫한 드라마라고 하더라. 원래는 장애인을 그린 작품이나 미디어를 보지 않는데 시혜적인 시선이나 차별적 발언들이 없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다”며 “보면 볼수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생각해볼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이 잡힐 때 쯤에 지적장애인 여성과 비장애인의 사건이 나온다. 지적장애인 딸을 둔 부모는 비장애인 남성이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과 여성 장애인의 관계를 찐사랑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너무 답답했다. 장애인의 현실이라는 게....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극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시각장애인도 엘리베이터 항균 필름으로 된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만든 기술 상품이 출시됐다. 이른바 ‘점자 항균 패치’인데 기존에 버튼에만 있던 점자가 필름 위에도 입혀져있다. 구리섬유 제조업체 단텍스타일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시대 속 시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 이용에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점자 항균 패치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국 1년 5개월째 침방울(비말)이 손에 묻어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불특정다수가 접촉하는 사물이 문제인데 대표적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이 있다. 비말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항균 필름을 입혀놨는데 시각장애인은 손으로 점자를 접촉하지 못 하게 되어 큰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이성만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 인턴 허지완씨는 이런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알게 됐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점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도록 이끌었다. 이 법안은 여야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지난 4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사용하는 데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