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모든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에 살고 있는 인구를 모두 합하면 2500만명 가량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제2의 도시 부산은 곧 있으면 인천에 인구적으로 추월당할 것만 같다. 333만의 부산도 이럴진대 규모가 더 작은 143만의 광주는 말할 것도 없다. 나름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니 그저 씁쓸할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광역시가 이 지경인데 소도시 군 단위는 어떨까? 실제로도 비상이다. 각 지자체는 어떻게 하면 인구를 조금이라도 늘릴지 고심하고 있다. 광주 청년들은 왜 지역을 떠날까? 그리고 왜 떠나고 싶어 할까? 광주청년유니온과 창작그룹 모이즈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했다. 그 결과 <탈지역 수다회>를 기획하게 됐다. 지난 7월15일 19시 광주 동구 지산동에 위치한 광주청년유니온 사무실에서 <탈지역 수다회>가 개최됐다. 모이즈는 수다회에 참석 대상으로 “광주를 떠나보고 싶은 사람”, “한 번쯤 서울에서 살아보고 싶은 사람”, “수도권에서 광주로 온 사람” 등으로 정했다. 물론 꼭 3가지 유형에 드는 청년들만 참석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광주에 대한 사색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프리랜서는 소속이 없다. 말 그대로 보면 어딘가에 속해 있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하지만 양면적이다. 기본적인 소득과 복지가 보장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프리랜서 노동자는 소수의 잘 나가는 사람들 외에는 십중팔구 불안하게 살아간다. 대표적인 분야가 방송계다.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작가와 각종 보조스탭들을 사실상 전속 노동자처럼 사용한다. 그러나 노동 복지를 보장해주지 않기 위해 이들을 프리랜서로 취급한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방송업계는 유독 프리랜서 고용 형태의 노동자들이 즐비하다. 프리랜서라는 고용 형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악용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시그널>과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국민 MC 유재석씨도 어찌보면 프리랜서다. 하지만 이런 상위 0.1%의 사례를 일반적인 프리랜서 방송 노동자들과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 자기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서 잘 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고소득자가 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가 않다. 2021년 기준 1억원 넘게 버는 프리랜서가 8000명 정도인데 최소 400만명이 넘는 전체 프리랜서 규모로 봤을 때 0.2%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