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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하고 도주하려다 ‘빌라 4층’에서 뛰어내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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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빌라 4층으로 침입해서 중년 여성을 성추행한 젊은 남성이 급하게 도망치다 아래로 추락한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 7일 오전 6시 즈음 광주 서구 농성동의 한 빌라 4층 주택에 침입해서 자고 있던 60대 여성 B씨를 성추행했다. B씨는 불쾌한 접촉을 감지하자마자 소리를 질렀고 이를 듣고 잠에서 깬 아들 C씨가 버럭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A씨는 곧바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도주가 급한 A씨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화단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광주서부경찰서)은 사색이 된 A씨를 이동시키기 위해 소방서에 협조 요청을 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이내 의식을 잃은 상태가 됐다. 그래서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수 없고 조만간 A씨가 회복되면 병원으로 가서 조서를 받을 계획이다.

 

일단 경찰은 입건만 한 상태인데 A씨의 상태를 살피면서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침입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중상을 입은 만큼 꽤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종 주택에 침입해서 절도나 성폭행을 저지르려는 범죄자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방위 행위가, 범죄자의 부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A씨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방위적 행동이 전혀 없었고 그저 A씨가 혼자 도주하다 중상을 입은 경우다. 그래서 혹시 모를 과잉방어에 따른 B씨와 C씨의 법적 책임은 전혀 없고, 오직 A씨의 성추행 범죄에 대한 처벌만 이뤄지면 된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다 크게 다친 A씨는 장기간 자비로 병원 신세를 져야 할 뿐 아니라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 모두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무엇보다 이른 아침 시간대 4층 주택으로 침입해서 성범죄를 시도했던 만큼 A씨가 과연 초범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A씨의 성범죄 이력이나 여죄 등이 있지는 않은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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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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