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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뜨고 싶다고? “핫한 것이라면 내가 싫어도 일단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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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손민수 ‘앞으로 대세는 숏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면 그냥 일단 영상을 찍어야 한다. 처음부터 비싼 카메라, 좋은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가지고 있는 핸드폰으로라도 당장 영상을 찍어야 한다.”

 

구독자 226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의 주역 손민수씨는 일단 시작해보라고 말했다.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손씨는 개그맨 출신 유튜버들 중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이다.

 

손씨는 지난 7월21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콘텐츠코리아랩에서 <숏테크, 손민수하다!>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했다.

 

 

손씨는 “맨땅에 헤딩하다시피 이 일을 했다. 정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여러분들에게는 그런 시간들을 줄여주고 싶다”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왜 강연 주제를 ‘숏폼’으로 잡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숏테크 손민수하다! 노력만 숏폼 성공하기’ 이거 할 수 있다. 왜 숏테크라는 표현을 썼나면, 나는 재테크를 정말 많이 했다. (방송에서는 다 편집되었지만) 정말 많이 이야기했다. 주식도 하고 비트코인 같은 것도 했다. 잃기도 많이 잃었다. 그러나 이렇게 실패한 내 자신이 부끄럽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런 시도로 다시 공부해서 도전할 수도 있고 나랑 재테크는 맞지 않구나 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내가 느낀 것은 재테크는 실패할 수 있지만 숏테크, 정확히는 콘테크(콘텐츠+재테크)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속 쌓여가고 있다.

 

유튜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고 모두 성격이 다르다.

 

현재 <엔조이 커플>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226만명이다. 페이스북은 92만, 틱톡 150만, 인스타그램은 35만이다. 이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왜냐면 각 플랫폼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 플랫폼의 사용자마다 원하는 컨텐츠가 다르다. 마치 화분과 같다. 예를 들어 어떤 화분에는 난이 있고 어떤 화분에는 나무가 있다. 화분에 어떤 물을 주고 어떤 영양분을 주느냐에 따라서 성장 방향성이 바뀐다.

 

 

엄청난 SNS 팔로워 수치들을 나열하면서도 손씨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 난 정말 평범하다”고 말했다. 결과만 봐서 그렇지 그렇게 되기까지 고생을 많이 했다.

 

나는 정말 평범하다. 이런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뭐가 평범해’ 이러면서 동의하지 않는다. 결과론적 논리가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다.

 

손씨는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그렇게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 했다. 스스로 개그맨으로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나는 2014년에 <코미디빅리그>로 개그맨 데뷔를 했다. 혹시 내가 했던 코너를 기억하는 분들 계시는가? 거의 모른다. <갑과 을>이라는 코너를 했었다. 나는 개그맨 시험을 아홉번 낙방하고 열번 만에 붙었다. 그 정도면 솔직히 개그맨으로서 재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 나는 딱히 타고난 게 없다. 내가 출연했던 유튜브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출연자 중에 줄리엔 강씨는 어깨가 엄청 넓다. 그리고 곽윤기씨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다. 이렇게 피지컬이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내세울 게 없었다. 그저 열심히만 하는 사람이었다.

 

 

특출난 재능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던 손씨는 유독 주변에서 천재들을 많이 만났다.

 

살다 보면 천재를 만난다. 왜 그런 말을 하냐면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보는데 정말 천재형들이 있다. 춤 천재, 예술 천재, 미술 천재, 콘텐츠 천재 등이 있다. 이 사람들은 그냥 무엇을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고 너무 재미있다. 게다가 얼굴 천재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얼굴만 찍는데도 뷰가 막 터진다. 그런 천재들이 있다. 내가 그런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너무 슬펐다.

 

하지만 손씨는 만화 <나루토>에 나오는 ‘록리’라는 캐릭터처럼 ‘노력의 천재’였다. 록리는 다른 닌자들처럼 타고난 초능력이 없다. 그러나 오직 노력만으로 체술을 극한으로 끌어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한다.

 

(내가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에 슬펐지만)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천재가 아니지만 그래도 성공하고 싶었다. 근데 내가 발견한 것은 노력하는 성향이었다. 끝까지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도 타고난다. 아니 타고 나지 않았는데 후천적으로 만들었다. 아까 말했다시피 노력만으로도 숏테크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단순히 노력하라. 이런 말은 하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시행착오가 너무 길어 가혹하다.

 

 

이제부터 숏폼에 대한 개념을 본격적으로 풀어낼 차례다. 

 

숏폼은 ‘짧은 영상’을 뜻한다. 반대는 ‘롱폼’이라고 부른다. 숏폼 영상은 굉장히 다양하다. 정말 주제가 없다. 정말 수 백 수 만가지라 정의할 수 없다. 굳이 일반적으로 나누자면 먹방, 개그, 일상, 뷰티, ASMR 등이 있겠다.

 

손씨는 숏폼의 대표적인 플랫폼 틱톡 영상을 예시로 들며 ‘이어찍기’ 기법 등을 설명하고 본인만의 유머나 유행어를 넣어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 동시에 자신이 출연한 댄스 챌린지 숏폼을 보여주며 아주 중요한 조언 한 가지를 제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뼈에 새겨야 할 말이었다.

 

여자친구(임라라씨)와 댄스 챌린지 영상을 찍을 때 나는 왜 이 춤을 춰야 되는지도 몰랐고 이게 재미있나? 의구심도 들었다. 그러나 이게 요즘 유행하고 있었다. 이게 키 포인트다. 내가 재미없을지라도 인기있고 핫하면 이해되지 않아도 해야 한다. 트렌디한 것들이 알고리즘의 축복을 받아서 뜬다. 그렇지 않으면 검색도 잘 안 된다. 실제로 유튜브의 신설 채널은 일정 시간이나 조회수가 좀 되어야 검색이 된다.

 

 

그리고 일단 닥치는대로 다 봐야 한다. 레퍼런스가 쌓여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이게 키포인트다.

 

주제가 정말 다양한 만큼 시작할 때 뭘 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내가 굉장히 잘하거나 좋아하고 열성적이고 그런 게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 그렇다고 해서 그 좋아하는 것이 생기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나도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몰랐다. 빨리 찾는 방법은 많이 보는 것이다. 많이 보고 많이 시도해야 한다. 그 단계가 되면 레퍼런스가 쌓인다. 그 다음 단계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 그 교집합을 찾아야 된다. 먹방, ASMR 등등 많은 분야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 이 삼박자의 교집합을 찾는 분은 정말 롱런하고 행복한 크리에이터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못 찾았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못 찾아도 그냥 해야 한다. 하나만 찾으면 된다. 시작을 해야 눈에 띈다.

 

“지금 유튜브가 대세라는데 왜 또 숏폼을 해야 되지?”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유튜브 체제가 언제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TV를 잘 안보는 세상이 오고 있다. 나도 집에 TV가 없다. 그러다 보니 핸드폰에 영상을 올려 볼까? 하다가 시작한 것이 ‘페이스북’이었다. 내가 할 때는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린다고 돈을 주던 때도 아니었다. 단지 사람들의 ‘좋아요’와 댓글뿐이었다. 그때 처음 ‘페북스타’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다가 유튜브가 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렇게 특성에 맞게 계속 발전시켰다. 다음에 또 뭐가 올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그냥 뉴스에 나와있는 정보들로 유추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왜 지금 유튜브가 잘 되는데 다른 플랫폼들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이것 또한 영원하지 않다.

 

손씨는 지금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야 한다.

 

 

유튜브는 레드오션이다. 바꿔 말하면 누구나 뜰 수 있다. 

 

여기 있는 분들은 다 1학년이다. 나는 유튜브를 한 1년 했는데도 전문가 소리를 들었다. 소위 말하는 의사, 변호사 등 ‘사짜’ 전문직 직업을 얻을려면 엄청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유튜브는? 모두가 1학년이다. 여기서 조금만 치고 나가면 그냥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선점할 수도 있고 독점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손씨는 다른 전문직에 비해 유튜버가 노력 대비 효율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탑 크리에이터가 되는 일이 쉽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애초에 돈을 많이 버는 크리에이터는 상위 0.1%다. 다만 진입장벽은 낮다.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누구나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요즘 대세는 쇼츠다. 틱톡도 그렇지만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튜브까지 짧은 영상들이 넘쳐난다. 손씨는 “실제로 구글 스토어의 다운로드 1등 앱이 틱톡”이라고 밝혔다. 길어야 1분 이내다. 짧고 임팩트있는 영상은 젊은 층들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많은 기업들이 이 숏폼 컨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광고 수익 창출도 더 커질 전망이다.

 

 

손씨는 틱톡과 유튜브 숏츠의 차이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틱톡은 빠르다. 트렌드도 빠르고 음악 기반의 챌린지 영상이 많다. 유튜브 숏츠는 공감 주제나 개그 콩트가 굉장히 잘 된다. 물론 이러한 특성도 계속 바뀔 수 있다. 최근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굉장히 핫하다. 극 중에 나온 ‘우 투더 영 투더 우~’ 이런 것들을 해줘야 한다. 방금 말했다시피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서 ‘코어 컨텐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 코어 컨텐츠를 찾아야 한다. 그게 핵심이 되면서 버무러져야 괜찮은 채널로 성장할 수 있다. 제일 좋은 게 색깔을 찾는 건데 찍더라도 그냥 찍는 게 아니라 뒤에 웃음소리도 넣고 유행어도 넣을 수 있으면 좋다.

 

그런 다음 해시태그를 잘 거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어떤 컨텐츠를 할지 정했다면 그 분야의 1등 채널을 봐야 한다. 1등은 1등인 이유가 있다. 그분들 채널에 가면 많이 하는 패턴의 해시태그가 있다. 그것을 벤치마킹하면 된다. 다만 해시태그는 부수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이것만 잘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질문 타임이 왔다.

 

손씨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짜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이디어 없어도 된다. 노력만으로 된다”고 답을 줬다.

 

가장 핫하고 유행하고 인기 있는 밈을 얼마나 빠르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새로운 챌린지를 창조하는 건 정말 좋다. 다만 그러려면 본인의 아이디어가 정말 많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누구보다 빠르게 밈을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손씨는 “여자친구와의 오픈 채팅방에 아이디어를 다 때려 넣는다. 영화, 웹툰 등 컨텐츠를 보면서 느낀 영감, 다른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서 느낀 영감을 모두 거기에 넣는다. 그리고 나서 촬영 할 때 그걸 펼처본다”라고 팁을 하나 알려주었다.

 

만나서 뭐 찍을까? 생각하고 있으면 진도는 나갈 수가 없다. 평소에 아이디어를 적어놔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아이디어 회의할 때도 도움이 된다. 명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다만 오픈 채팅방은 스마트폰이 고장나거나 바꾸게 되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도 알려줬다. 손씨는 다시 한 번 “여기 있는 분들 모두는 1학년이다. 유튜브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 앉아 있는 분들 중 에서도 몇 달 혹은 몇 년 안에 대형 크리에이터가 나올 수 있다”면서 용기를 복돋았다.

 

 

일단 시작해봐야 한다고 하면 너무 지나치게 힘을 줘서 장비부터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제발 그러지 말자.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카메라며 음향 장비, 조명 장비를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다 필요 없다.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빨리 지친다. 왜 그러는지 아는가? 투자 비용없이 편하게 시작해서 인풋을 내야 되는데 비용이 들어가면 본전 생각에 조급해진다. 조급해지면 오래 갈 수 없다. 요즘 스마트폰 너무 좋다. 내가 아는 대형 크리에이터도 아직 스마트폰으로 찍는다. 물론 카메라가 필요한 컨텐츠도 있다. 우리도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번갈아 가면서 쓴다. 예를 들어 장시간 손으로 촬영 기기를 들어야 하는 촬영이라면 카메라를 쓴다. ASMR 같이 소리가 중요한 컨텐츠를 할 때도 마이크를 쓰기도 한다. 다만 이런 것들은 어느정도 특성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것 저것 장비 사는 거 정말 비추천이다. 무조건 스마트폰으로 시작해야 한다.

 

한 참가자는 손씨에게 “유튜브로 성공하기 전하고 지금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것이 삶의 행복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바닥부터 시작한 손씨는 진정성있게 답변을 했다.

 

나는 고시원에서 살았었다. 그때 소원은 일단 한 달에 200만원을 버는 게 목표였다.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까 돈을 제대로 벌기 시작하자 행복 곡선이 정말 빨리 올라왔다. 내 기준으로 수입이 300~400만원 정도 사이일 때 행복 곡선이 일정했다. 일정해진지는 꽤 오래되었다. 여기서 더 번다고 해도 엄청난 뭐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제 그냥 내 개인적인 목표를 성취해 나가면서 삶을 살아갈 것 같다.

 

 

‘행복해리곡선’이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 돈벌이가 증가할 때 사람은 기본적으로 행복감을 느끼지만 어느정도 수준 이상부터는 수입이 증가하더라도 행복감 자체는 정체되는 것을 의미하는 그래프다. 미국의 학자 리차드 이스털린이 연구한 통계라서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s paradox)’이라 부르기도 한다. 단순히 부와 명예만이 손씨의 해리곡선을 높게 해주는 것은 아닌 듯하다.

 

유튜버는 개그맨일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유튜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는 게 손씨의 깨달음이다.

 

개그맨 시절은 정말 경쟁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본인과의 싸움이다. 누구랑 경쟁하지 않아도 되니 나랑 잘 맞는다. 그러나 문제는 번아웃이 쉽게 온다. 공황장애가 올 수도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세상을 들썩일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예를 들어 ‘스우파’, ‘가짜사나이’ , ‘하트시그널’ 같은 거 말이다. 그러나 지금 나의 넥스트 스텝은 (나 자신이) 훨씬 건강하고 번아웃과 공황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멘탈을 기르는 것이다. 그래야 크리에이터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청중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손을 들고 질문을 했는데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었다. 손씨는 공감을 해주며 썸네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통 처음 컨텐츠를 만든 다음 썸네일을 고민한다. 그러나 기획 단계에서 썸네일까지 무조건 생각해야 한다. 나는 기획할 때도 썸네일로 이야기했다. 나는 대중을 상대하는 사람이다. 대중에게 사랑 받아야 작품은 완성된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썸네일이 없거나 좋지 않으면 일단 반려된다.

 

 

숏폼으로 홍보를 고민하는 자영업자의 질문에 손씨는 “방법은 정말 많다. 일단 간단하게 ASMR 같은 것으로 시작해서 좀 더 재미있게 편집을 한다든지 변형을 주면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숏폼은 확실히 돈을 덜 들이고 홍보할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라고 추천했다.

 

강연 말미에 손씨는 ‘에브리띵 카운트’(everything count)라는 말을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뭐든지 배우고 해놓고 쌓아놓으면 그것은 언젠가 쓰일 때가 분명히 있다.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내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모든 것들은 카운팅된다. 나도 지금 회사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 통과되는 아이디어가 정말 적다. 그러나 그런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 내 아이디어는 차곡차곡 쌓인다. 그러면 다른 레퍼런스를 만났을 때 접목하면 된다. 그렇게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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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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