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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으로 유괴하고 성추행하는 파렴치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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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포켓몬빵의 위험, 자녀 두신 분들 필독하세요."

 

최근 지역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와 같은 제목의 글이 돌고 있다고 한다. 글쓴이는 "XX단지 놀이터에서 20~30대 남자가 아이들에게 포켓몬 카드를 보여주며 같이 관리사무소 화장실을 가면 주겠다고 하며 유인했다고 한다"며 "아이가 함께 가고 있는 중 다행히 다른 어머님들께서 저지해 큰 불상사는 없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 남자 분이 XX·XX 단지 쪽에서도 간혹 보인다고 하니, 유사 사건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한번 더 주의를 당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에서 중고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는 한 학부모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안 그래도 작은 아이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줬다고 했다. 학부모 상담할 때 언급했었다"며 "애들이 포켓몬빵을 사려고 멀리 있는 편의점까지 나간다고 하는데 이런 일까지 있다니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실체 없는 카더라 뉴스'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렇게 안심하고 넘어갈 수 없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경기 화성시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A씨는 아예 포켓몬빵이나 카드를 학교에 가져오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그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게 무슨 해법이 되냐고 하는 학부모들도 계시지만 학교에서 자꾸 애들끼리 비교를 하면서 포켓몬빵을 사겠다는 의지가 더 커지는 것 같아 이런 조치를 취했다"며 "그냥 유언비어라기엔 비슷한 일이 최근 수원에서 발생했고 또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열풍도 좋지만 이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해를 가하는 어른을 조심해야 하고 또 그런 어른이 없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얼마 전 60대 편의점 점주 B씨는 포켓몬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에게 "포켓몬빵을 찾아주겠다"며 아이를 창고로 유인해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일이 수원에서 발생했다. 심지어 해당 B씨는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다. 현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돼 있는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수원시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지난 17일 시흥시에서도 초등학생을 유인해 강제 추행한 5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며 "이같은 유사 사건을 대비해 학생들과 부모, 교사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포켓몬빵은 홈쇼핑에서도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CJ온스타일은 SPC삼립과 포켓몬빵 8종 20봉으로 구성된 550세트를 방송에서 판매, 1분도 안 돼 완판됐다고 밝혔다. 포켓몬빵은 1990년대 말 유행했다가 올해 2월 SPC삼립에서 재출시한 이후로 40일 만에 1000만개가 팔렸다. 지금도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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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사실만을 포착하고 왜곡없이 전달하겠습니다. 김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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