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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도개혁연대 출범④]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대해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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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개혁공동행동 및 원내외 소수정당들과 함께 패스트트랙 공조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스스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그 취지를 걷어차버렸다.

 

더불어민주당 권지웅 청년선대위원장은 “일단 민주당이 했었던 비례위성정당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나는 2020년도 총선에 출마했고 그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거기로 이동(22번 배정받아 낙선)해서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선거제도개혁연대(선개련)는 8일 14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선거제도개혁연대 출범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당 참석자들 중 네 번째로 발언을 하게 된 권 위원장은 “당시에도 많은 문자와 비판을 받았고 나 역시도 그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상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뛰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개정이 논의되던 시기가 기억이 난다. 당시 손학규 대표라든지 어떤 국정농단 사건 이후로 당이 여러 개가 만들어지면서 비례제에 대한 동력이 생겼다”며 “나도 양당이 아니라 한 개 내지 두 개 정당이 더 교섭단체가 되는 것 까지도 염두에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설렜다”고 덧붙였다.

 

 

사실 2016년 10월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6개월 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 돌풍을 일으키며 다당제의 뿌리가 형성됐다. 국정농단 이후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바른정당을 건설하며 4당체제가 됐고 20대 국회(2016~2020년) 내내 4당 내지 5당 체제로 흘러갔다. 2018년 3월에는 실제로 4개 교섭단체 체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1대 총선 이후 중간지대 고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6석의 정의당이 원내 3당일 정도로 양당 편향 구도가 심화됐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그런 선택을 한다손 치더라도 용기내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런 생각을 지금도 하게 된다”며 “앞으로는 법적으로 아예 불가능하게 만드는 게 저희의 과제인 것 같고 그걸 하지 못 할 경우 또 많은 비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선개련의 3대 의제 중 하나인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 이야기가 당의 입장은 아닌데 확실히 연정의 토대가 더 두꺼워질수록 좋은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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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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